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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ritendraw Mar 20. 2017

포틀랜드의 the little big band

햇볕이 뜨거운 오후였다.


거리에는 짧은 소매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한 손에는 장바구니, 다른 손에 아이스커피를 하나씩 들고 바쁘게 발걸음을 움직이고 있었고, 그저 관광객인 우리는 아이 손을 잡고 이곳저곳을 어슬렁대다가 노래를 하는 사람들 앞에서 가만히 멈춰 섰다.


기타와 우쿨렐레, 작은 트럼펫으로 구성된 밴드는 뜨거운 햇볕을 가리는 임시 텐트 밑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여름 오후를 닮은 아저씨의 근사하면서도 나른한 목소리와 그 빛 사이를 이리저리 통통거리는 우쿨렐레의 음색이 광장을 더 생동감 있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오며 가며 잠시 동안 서서 들은 게 전부였지만,

물건은 흥정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들은 노랫소리와 우쿨렐레의 조합, 그리고 뜨거운 햇볕과 광장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싱싱한 로컬 과일과 채소의 이미지가 포틀랜드에 대한 기억으로 남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little big burger를 먹으러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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