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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내 동생

나는 대학도 입학식 이틀 전에 추가합격하고, 모 대학병원도 서류에서 떨어지고, 모 대학병원은 최종 면접에서 떨어지고, 첫 직장도 삼개월만에 나가고, 시간임기제 공무원 최종 면접에서 떨어지고..


반면 내 동생은 수시모집으로 겨울방학 되기 전에 턱턱 붙고, 학교 다닐때 실~컷 놀고, 방학때마다 동남아 해외여행 다니고, 객관적으로 봤을때 성적도 안좋고(가족한테 공개안하면 말 다했지 뭐..) 토익도 없고 자격증도 bls 뿐인데 대학병원을 한번만에 붙었다.


솔직히 내 덕분인 것도 없지 않다. 자소서도 첨삭해줘, 이력서도 봐줘, 면접 답변도 봐줘. 이만한 언니 어디 없다.


그런데 내가 봤을땐 활발하고 발랄한 분위기가 있어서 면접에 붙지 않았나 싶다. 일해보니 공부 잘하는 거랑 간호사 잘 적응하는건 관련이 없다. 윗분들도 그걸 알지 않았을까?


그러니 이 글을 보는 학생 중에서 나는 공부 못하니까 이 병원은 안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거 다 버리고 소신지원했으면 좋겠다. 떨어지더라도 안 한것보단 낫다. 적어도 후회는 안할터이니.


그리고 나는.. 잘 안풀리니 글 쓸게 많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한다. 언젠가 잘 되겠지!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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