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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

동생한테 힘들면 일기를 써 보라 했다.


잘한 일, 못한 일, 개선해야될 일 이런식으로 쓰라고. 지금은 바보같아도 나중에 되면 흑역사가 될 거라고. 안 내키면 한 줄이라도 써 보라 했다.


솔직히 얘가 글과는 거리가 먼 애라서 절대로 안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일기를 쓰더라. 그것도 엄청 길게. 시험 끝나고 자세히 봐야지.


하라고 하니 말을 듣는다.

이게 동생 키우는 맛이다.

귀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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