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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추노

(욕설주의)


1. 전남친이 다른 여자랑 결혼해놓고 나한테 연락오는 괴랄한 꿈을 꿨다. 이게 뭐람.


2. 공장 일이 점점 개같다. 손이 빨라져서 일을 단기간에 해내니 이제 본색이 드러나서 다른 부서로 집어넣는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도망간 부서. 반장새끼는 자꾸 쳐다본다. 안위 걱정 1도 안해주면서 식사시간 챙겨주는 척 하는 착한 상사 코스프레를 한다. 졸라 악질 새끼다. 친구가 왜 도망간 지 알 거 같다.


기분이 엄청 뭐같아서 아무도 없을 때 서랍에서 몰래 사직서를 빼냈다. 가방 안에 있는데 진짜 아니다 싶을 때 내고 가야겠다.


일은 내가 다 했는데 반장은 다른 팀 정규직한테 수고했다 고생했다 이런다. 일도 뭐같이 모르는 게. 이러니 다들 도망가는가 보다. 사람 본연의 무언가를 자극해서 기분나쁘게 한다. 이러니 도망가지. 차라리 일주일에 두 번 택배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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