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아님(초단시간 계약직)
어무니께서 면접장소에 보다 가까운 역까지 태워주셨다. 역 주변에 약국이 없어서 서성이다가 겨우 약국을 찾아서 청심환 두 개를 샀다. 하나는 기차 기다리면서 마셨다.
아까 차에서 내릴 때 "엄마~ 나 역에 도착하면 롯데리아 가서 햄버거 먹을 거야~" 했는데
롯데리아 왜 공사함? 누구 맘대로?
왜 내가 계획한 대로 안 되는 건데?
안그래도 요 몇 년간 일 안 풀려서 열받는데 이제는 이런 거까지 나를 괴롭게 하냐?
사실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었다.
받아들일 수밖에.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단지우유 하나를 쟁여뒀으니 괜찮다. 면접 장소 주변에 롯데리아나 맥도날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없었다)
버스를 타면 금방이긴 한데 너~무 일찍 역에 도착했기 때문에 기차역에서 면접장소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멀었다) 길을 잘 몰라서 녹색 할아버지(?)한테 여쭤봤다.
면접장소에 멀찍한 곳에 도착했는데 무기계약직 분이 헐레벌떡 혈액원 안에 들어가시는 걸 봤다. 나는 혈액원을 지나쳐서 좀 걷다가 한적한 곳에 정자가 보여서 거기서 쉬기로 했다.
어떤 할머니 두 분이서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아가씨는 키도 크고 늘씬하이 이쁘네. 이러셨다. 알고는 있었지만(....) 하하. 이러고 넘겼다.
열시 반 면접인데 열시에 혈액원에 도착했다. 대기실이 있는 줄 알았는데 장소가 협소해서(...) 비어있는 직원 테이블에 앉았다.
나는 서류 원본을 챙겨오래서 진짜 원본을 챙겨왔는데 아니였다. 복사한 걸 실물로 들고 오라는 거였다. 진짜 바보같았다. 진작에 물어볼 걸... 선생님 이러시면 안돼요 하는데 할 말이 없었다. 막말로 저 분이 서류 복사를 안 도와줬으면 나는 탈락이였다.
무기계약직은 서합한 다섯명 다 왔고(다만 이 분들 중에 한 명만 붙는 게 함정) 내가 서류 붙은 단기계약직은 서합 4명에 두 명이 안 왔다. 세 명 뽑는데 두 명 왔다는 이 아이러니. 그나마 한 명은 안 온다고 미리 연락 준 거 같은데 나머지 한 명은 연락도 없었던 듯 하다.
여자 면접관이였고 총 4분
한 분은 적십자 간호복 입고 오신 분임. 직급이 있었는데 까먹음.
노조위원장
외부 면접관 2명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말하라고 하시는데 긴장이 안될 수가 있나. 하... 달달 떨었다.
-자기소개
-컴플레인 환자 대처법
-그러고 싶진 않겠지만 근무하다 실수를 했다. 어떻게 할 건가?
-헌혈 경험(내 앞에 지원자분께서 이거 말씀하시는데 나도 이렇게 말하니까 이거 바라고 말하는 건 아니라 함)
-단시간 간호사인데 고용이 불안하진 않은지 근무하면서 바라는 거 있는지
-헌혈하면서 응급처치를 본 경험이나 어떻게 대처할건지(이건 내 옆에 지원자분한테만 물음)
-헌혈을 많이 하셨네요. 금장까지 타시고. 수많은 헌혈의 집에 가보셨을텐데 ~~ 어쩌고~~ 결론: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내 개인 질문)
-마지막 할 말
그런데 나는 많이 떨었다. 자기소개도 버벅거렸다.
붙으면 열심히 일하고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다른 길을 택해야지. 별 수 있나. 집 가는 길에 돈가스나 먹어야지.
면접 준비는 따로 안 했다.
어차피 계약직이라는 생각에.
리포트월드 이런 데서 자료 많던데 굳이 돈 들여가며 사고 싶진 않았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aumspeech&logNo=221847067887&referrerCode=0&searchKeyword=혈액원
그래서 면접 내용은 이 블로그 참고함.
그리고 너스케입 사이트에 혈액원 내용 많네요. 역시 사람은 찾은 만큼 보인다고(...) 왜 저걸 안 봤나 모르겠어요. 흑흑.
여튼 내일 붙으면 면접 썰 자세히 풀고
떨어지면 엘지 단기계약직 간호사 면접봅니다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