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혈 할 줄은 안다.
버벅거리지 않을 자신 있다.
혈장이 문제임. 이건 배우면 괜찮아지겠지?
중환자실 일할 때는 팩셀 연결 하나 하는 거도 (중증 환자한테는) 일분만에 미친듯이 쥐어짜서 훅훅 넣었었는데. 그 팩샐 하나 만드는 거에도 누군가의 피땀눈물이 들어간 거였구나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수많은 수혈 해보기도 하고, 이젠 내가 만들어도 보네.
그리고 16G 바늘 찌르는 거 생각보다 갠츈하다.
난 사실 이게 제일 무서웠는데..
2년 만에 바늘 만졌는데 아직 안 죽었다.
몸이 기억하는 거 같다.
운동도 그렇다.
필기 공부 빼고 다 그런 거 같다.
얻어맞아가며 배우는 거,
주눅들거가며 배우는 거,
몸에 멍 들어가며 배우는 거는 쉽게 안 까먹는 듯하다. 그 순간에는 미친듯이 괴롭고 다 때려치우고 싶지만 말이다.
사주팔자 안 믿고 싶은데
현침살 두 개 있고
양인살 있고
괴강살 있고
역마살도 두 개 있는 나는
그냥 이게 최선 같다.
칼 쓰는 사주라던데.
누구를 해코지 않는 이상 이게 내 사주의 최선 같다.
합법적 뱀파이어(....)
의도하진 않았지만
사주대로 따라가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