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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저저번주 일요일 오전에는 헌혈의집 일하고 야간엔 공장 일했다.


저번주 금요일에는 잔업 한시간 남겨두고 조퇴하다가 잠 좀 자려고 했는데.... 오전엔 혈액원 일 갔다.


결국 월, 화 내내 잠만 잤다.

이제 겨우 살 거 같아서 공부 좀 하려니까 혈액원 가네. 다음 달부터는 공장 줄이고 공부에만 집중해야지.


그래도 코로나 덕분에(?) 모일 일이 없으니 친척들한테 한소리 안 들어서 좋다. 그런데 나도 이젠 시험 붙었냐니 결혼하라니 이런 말 들으면 시험 붙게 돈 좀 보태주세요, 결혼할 자금이나 주고 말하세요. 이럴 거 같음.


공장 일은 힘든데 같이 일하는 이모들이 잘해주니까 정이 들었다. 뭐든 정으로 하면 안되는데^^;;; 하... 몇 년 동안 인간에 대한 환멸만 생겼는데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곳을 찾은 듯.. 최저임금 받고 계속 일어서야 해서 힘들고 밥도 ㅆㄹㄱ인데 그래도 사람이 좋으니까(물론 그분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쉽사리 그만둔다 하기가 망설여진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부분.


그리고 내가 누군지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앞으로 이 페이지를 내가 아는 사람한테 말할 일은 없지 싶다. 내가 누군지 드러나도 그다지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나는 이 공간에서 이렇게 있는 게 좋다. infp


https://youtu.be/Gasla0oFYlM

요즘 내가 보는 유튜브 채널인데 이 분도 엄청 일이 안풀리네.... 힘내라는 말도 못하겠다. 위로가 안 될 거 아니까. 모르겠다. 저 붕어라는 사람은 생산직도 적응 못할 거라 하는데 그냥 나처럼 일당 주는 생산직이라도 조금씩 해보면서 살 길 찾는 게 어떤가 싶기도 하고.. 고시 공부했던 사람이 제일 빨리 추노했다 이러는데 여기 알바로 나 다음으로 오래한 애가 경찰직 준비하는 애인데ㄱ-.. 일반화 하는 건 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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