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

청바지 < 정장 < 앞치마 < ?

by 노용기


대학 시절 자유로운 직장에서 일하고 싶었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으며 출근했다.

당시 회사에 찾아온 후배가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형, 회사 다니는 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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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를 오래 입다 보니, 정장이 입고 싶어 졌다.

제대로 갖추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회사를 옮기고 피팅감이 살아 있는 정장을 입고 몇 년을 보냈다.

하지만 청바지나 정장이나 모두 하루 종일 입고 있기는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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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앞치마를 즐겨 입는다.

앞치마를 입으면 마치 엄마 품속에 안겨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따뜻하고, 원래 나의 타고난 본성에 맞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나는 안다. 이 옷도 언젠가 불편해질 거라는 것을...


나의 다음 옷은 무엇일까?

가끔씩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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