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용기 Feb 12. 2022

연봉에 낮아 고민입니다.

연봉은 어떻게 올릴 수 있는가? 

연봉이 낮아 고민입니다.

 20대 후반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회사에 다니고 있었지만, 연봉 수준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금융권에 취업한 친구들에 비해 한 참 낮은 연봉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이렇게 낮은 급여를 받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내 집을 장만하며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연봉과 성과급을 합쳐도 다른 회사의 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 수준에 현재에 대한 불만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20대 후반을 보냈다. 


 어떻게 하면 연봉 수준을 높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중에 하나가 열심히 일해 성과를 내서 승진을 통해 연봉을 높이자는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순진한 생각이지만, 사회 초년생 시절에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래서 열심히 일했고 승진도 했다. 그러나 승진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던 급여 인상폭은 8% 내외였다. 안 그래도 낮은 연봉이었기에 8% 인상이 월급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았다.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당시 과장에서 차장으로 진급한 선배가 있었다. 한 번은 그분이 술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다. 과장에서 차장 진급할 때는 뭔가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사원에서 대리, 그리고 대리에서 과장 승진할 때와 비교했을 때 연봉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승진을 하면 연봉이 급격하게 한 번쯤은 오를 것이라 기대했는데 착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잡플래닛 같은 직급별 연봉 정보를 볼 수 있는 플랫폼도 없었기에 이렇게 개인적으로 자신의 연봉을 넌지시 알려 주는 선배나 카더라 통신에 의지 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내가 다니던 회사는 과장에서 차장 승진할 때만큼은 급여 인상폭이 높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그 마저도 사실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연봉은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   

개인적은 경험으로 연봉은 크게 세 가지 경우에 오른다. 하나는 매년 연봉 협상을 통해 올릴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직장인들이 경험하듯이 말이 협상이지 대부분 회사에서 통보 형식으로 나의 연봉이 정해진다. 매년 성과를 평가받고 연봉이 인상되는데 보통은 물가 상승을 감안하여 4% 내외에서 결정된다. 성과가 좋으면 1~2% 이상 더 받는 경우도, 반대로 성과가 좋지 않으면 여기서 1~2% 덜 받는 경우도 발생한다. 어쨎거나 물가 인상률을 감안하여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연봉 인상이라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다. 


 두 번째로 연봉 인상은 승진을 통해서 가능하다. 앞서 말할 대로 승진 시에는 매년 연봉 상승률보다는 조금 더 오른다. 그러나 내 경험상 승진 시 연봉 인상폭은 10% 이하로 체감상 연봉이 크게 오르는 것 같지는 않았다. 물론 직급이 상승함에 따라 건강 검진 항목이 추가되는 등의 복지가 향상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회사에 따라서는 팀장으로 승진 시 직책 수당이라는 것이 추가되어 실질 임금이 좀 더 오르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렇게 기본급 인상이 매년 이루어지다 보면 어느샌가 연봉이 상당히 올라 있는 것을 보게 되기는 한다. 그러나 연봉 인상 시점에서는 급여 상승폭에 대한 큰 체감을 느끼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연봉 인상은 이직, 즉 현재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에 들어갔을 경우에 가능하다. 경험상 급여 인상폭의 체감을 크게 느끼는 경우는 이직을 할 때였다. 보통의 경우 이직 시 제안받는 연봉 인상폭은 10%다. 즉, 기존에 받았던 기본급의 10% 선해서 정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기존 회사와 다른 직급별 연봉 테이블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이직하거나 다른 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에는 10%가 아니라 30~40% 인상도 가능하다. 이렇게 기본급이 인상되면 성과급이나 퇴직금 산정 시에도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 즉, 성과급의 경우 기본급의 몇 %로 산정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최종 받는 급여는 30~40% 이상 더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직이 정답일까?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를 들어가기 전에는 입사를 하지 못해 안달한다. 그러나 입사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퇴사와 이직을 하고 싶어 안달한다. 물론 한 회사를 오래 다녔거나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는 회사에 남아 있기 위해 분투하기도 한다. 


 현재 직장에 불만이 있는 경우 가능하면 현 직장에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급여에 불만이 있을 경우 회사가 나의 불만을 이해하고 내가 원하는 급여 수준을 맞춰 준다면 굳이 이직이라는 도전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보통은 불만은 억누르며 현 직장에 머무르거나 이직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직 전략을 세우고 연봉 협상까지 마무리하며 새로운 도약을 해나갈 수 있을까?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부족하지만 나의 경험을 토대로 하나씩 이직 방법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직을 몇 차례 해 보신 분들은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내용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능하면 이직에 처음 도전하는 분들이나 아직 이직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을 대상으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직장에서 괴로운 상황들의 연속으로 인해 정신과 육체가 점점 병들어 가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그런 상황에 놓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앞으로의 글들이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앞으로 다룰 내용 

- 이직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

- 이직 준비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은 무엇이 있나?

- 헤드헌터를 통한 이직 방법

- 내가 원하는 직무/회사에 지원하는 방법 

- 연봉 10%/20~30%/40% 이상 상승 전략

- 현재 회사에서 카운터 오퍼를 받는 법? 

- 이직 시 현 직장에서의 마무리는 어느 정도 중요할까?

- 육아 휴직 후 이직하기

- 거꾸로 회사를 면접하는 방법

- 이직하는 회사 최대한 사전 조사하고 가자.

- 어떤 회사로 이직을 해야 하는가? (좋은 회사의 조건)


위 내용 외에도 이직 관련 컨텐츠를 더 추가할 것입니다.

혹시 이직 관련하여 궁금하신 내용들 댓글로 남겨 주시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크몽에서 1:1 취업 상담 해드리고 있습니다.

취업 또는 이직을 준비 중인 분들께 합격의 기쁨을 드리겠습니다.  

https://kmong.com/search?type=gigs&keyword=%EB%85%B8%EC%9A%A9%EA%B8%B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