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형의 삶을 읽고

기어이 그 꿈에 착륙하고야 마는, 사람

by 글 쓰는 변호사


단순히 버킷리스트라고 부르기에는

못내 아까운 것들이 있다


내가 꿈꾸는 것들 중 가장 소중하고 애틋한

삶의 형상이랄까,


김민철 작가님에게는 그것이 파리에서의 자유로운 시간

나아가 무정형의 삶이었고


나에게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나에게 더없이 다정한 시간을

단 한 번도 주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공부하고 시험에 합격하는 삶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삶

일하고 성과를 내는 삶


한번쯤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겹게 해 볼 수 있는

그런 호사를

내손으로 나에게 선물해보고 싶다


잠시의 일탈로서가 아닌

또 다른 삶이 연결되는 방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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