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육아에도
나만의 기준표가 필요하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육아 기준 세우기

by 서명진

[강의 안내]

오늘부터 '엄마학교'의 2교시 수업을 시작합니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넘치는 정보 속에서

나만의 기준을 세우게 된 배경을 알아봅니다.




커뮤니티나 유튜브를 보면 출산 방법부터 육아템 추천까지, 초보 엄마들의 질문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내가 공부를 위해 샀던 책에서도 개월별로 장난감을 추천해주고 있었고,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기 영상들을 보며 나도 사야 하는 건지 헤매었다.


문제는 정보가 너무 많다는 것에 있었다. 기준 없이 좋다고 하는 것들을 다 받아들여서 제품을 사버린다면 막상 사용할 때 보면 나와는 맞지 않는 게 나오기 마련이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지만, 제외 기준은 필요하다.


모든 정보를 다 검토하고 판단하면서 육아를 할 엄마가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정하면
육아가 정리되기 시작한다.

이게 내가 말하는 기준표다.



기준표는 남에게 굳이 설명하면서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된다. 지인이 여러 육아템을 추천하면 ‘참고할게요’ 정도만 하고 실제 선택은 내가 세운 것에 따라서 하면 된다.


기준표는 힘들게 논쟁하거나 설득하지 않는 최소한의 장치가 되어 앞으로의 육아 방향을 만들어 준다. 이 장치를 부부끼리 공유하면 하나의 육아법이 되어 아기를 같은 방법으로 키울 수 있다.


또 깨달은 하나는 경험 많은 부모의 조언이라 해도 지금의 안전 기준에 맞지 않을 때가 종종 있었다. 더더욱 개인의 기준이 필요한 이유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출처를 몇몇 정해두고 그 외 조언은 정보로만 받아들이고 내가 쓰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기준표를 정해두면 육아템 고르기가 너무 수월해진다. 개월 수에 맞는 장난감,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국민템들을 내가 갖고 있지 않아도 그 육아템이 내 상황과 가치관에 맞는지부터 생각하게 된다. 남들 해주는 만큼은 해주고 싶다는 게 한국 엄마들의 보편적인 마음이겠지만, 나에게 맞는 방향을 지키려는 태도가 생긴다.


출산도 육아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방법을 정하는 것도, 물건을 고르는 것도 아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먼저 묻는 일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선택의 기준이 만들어진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추천이 아니라,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을 걸러낼 수 있는 힘이다.


숏츠에는 수많은 국민템 추천 영상이 올라오고, 댓글에는 “나도 이거 샀어요”라는 말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 흐름에 마음이 흔들릴수록, 선택은 점점 남의 것이 된다.


커뮤니티에 “이거 살까요?”라고 묻기 전에,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이다.

이 선택이 우리 가족에게 맞는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결정인지.


출산과 육아는 결국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 선택 앞에서 흔들리지 않게 붙잡아주는 것은 유행도, 국민템도 아니다.

나만의 기준표 한 장이면 충분하다.



[엄마학교 수업 일지]

● 이번 시간에 알게 된 것

나만의 기준에 맞게 출산, 육아하는 것의 중요성


● 다음 수업 예고

알고리즘이 대신해주지 못하는 엄마의 판단력


매주 화,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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