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5일째, 아기가 NICU로 갔다
그러다가 4일째 저녁, 모자 동실을 하고 있었다.
아기가 자는 동안 팔다리를 동시에 잠시 떨었다.
우리는 그게 모로 반사라고 생각했다.
아기가 깨고 아기를 신생아실에 맡겼고 남편은 집으로 갔고 나도 잠을 청했다.
잠이 들려고 할 때 방에 전화가 왔다.
신생아실에서 온 전화였고 아기가 너무 떠니까 내일 병원에 가보라는 것이었다.
다행히 내일은 월요일이었고 병원 건물 내에 소아과도 있었다.
다음날 아기를 보러 아침부터 갔는데 아기는 그때만 그렇게 떨었고 잘 잤다고 했다.
나는 마사지만 받고 와서 소아과에 가기로 하고 마사지를 받고 왔다.
조리원 실장님과 함께 아기를 안고 병원에 갔다.
신생아실에서 3분 정도 5~10초 계속 아기가 떨었고 그 영상을 소아과 원장님이 보았다.
원장님은 경련 증상이 있다고 했고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했다.
원장님은 아기를 받아주는 병원이 있는지 전화를 돌리셨다.
우리 지역에 있는 대학병원은 안 받아줬고 1시간 거리의 다른 대학 병원에서 아기를 받아준다고 했다.
나는 면허도, 차도 없었기에 병원에서 사설 응급차를 불러주었고 차가 오기 전까지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몇 가지 준비물을 챙겼다.
간호사와 함께 나도, 아기도 구급차를 타고 1시간을 달려 대학병원 신생아 입원실 NICU로 갔다.
아기는 태어난 지 5일째, 아침부터 병원에 입원했다.
출산하니 모유 수유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었다.
상황이 허락해야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모유 수유를 하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나는 조리원에 남았고, 아기는 병원에 입원했다.
오랜 시간 기대하며 준비했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아기는 낳아봐야 안다는 말이, 그때 처음 실감이 났다.
[엄마학교 수업 일지]
● 이번 시간에 알게 된 것
모유 수유는 의지나 노력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상황이 허락해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
● 다음 수업 예고
엄마학교 쉬는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매주 화,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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