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견고한 성을 짓지 못해도 슬퍼하지 말기
지난주에 각자만의 습작을 만들었다면, 이제 더 나은 글을 만들기 위해 ‘퇴고’의 과정을 거칠 것이다. 퇴고라고 하면 무언가 거창하게 글을 뜯어고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글을 위한 모든 과정을 퇴고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글을 쓰는 방법에 정답이 없듯이, 퇴고에도 왕도는 없다. 그저 조금이라도 나에게, 내 글에 맞는 방식으로 글을 고쳐나가, 결국 자신이 생각한 이유에 맞는 글을 쓸 수 있다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럼 지금부터 필자가 하는 퇴고 방법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이건 어디까지나 예시이지, 각자만의 방법이 있다면 각자만의 방법으로 해도 좋다.
글을 쓰고, 가장 쉽게 어색한 부분을 찾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다면, 자신이 쓴 글을 또박또박 읽어보자. 그러면 읽다가 어? 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럼 그 부분을 소리 내서 읽었을 때 더 자연스럽게 바꾸면 된다. 이 방법으로 문장을 보다 매끄럽게 만들 수 있다.
글을 쓴 것을 한쪽에 두고, 이야기 지도로 만들었던 자료들을 참고하며 다시 써보는 것이다. 그러면 초고에서 놓친 부분이나 어색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이 과정은 소리 내서 본문 읽기랑 비슷한 듯 다른 효과가 있기에, 1번 과정을 하고 나서 다시 고칠 때 추천하는 방법이다.
문장 하나하나의 모난 부분을 다듬었다면, 이제는 문장이 모인 글이란 조각상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자신이 쓴 글의 문장이 어떤 구조로 짜여있는지 글과 그림으로 정리하며 확인하자.
필자가 쓰는 방법은 이러하다. 이건 어디까지나 사용설명서이고, 글이라는 거대한 레고를 조립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몫이다. 그럼 각자만의 습작을 잘 완성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