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다시 과거

by 별님

시간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시간과 인간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든 건 변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나는 인간이 그 예외는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우주가 존재하는 한 시간은 무한하다. 그리고 누구인지에 따라 시간의 길이는 달라진다. 시간의 속도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 자체는 길다고 생각한다. 다만, 너무 빨라 상대적으로 짧다고 느껴지는 것뿐이다. 이러한 시간 틈에 끼어버린 우리의 변화 또한 빠르다. 매 순간 기분이 바뀌고, 호르몬의 영향을 받고, 또다시 인간은 변화한다.


인간은 변화한다. 시간이 흐르는 한, 모든 인간은 변화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과거로 다시 회귀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가장 큰 능력 중 하나는 ‘추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건을 겪고, 기억을 남기고, 추억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에 얽매이게 될 수 있다. 과거는 우리의 머릿속에는 생생하게 남아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순간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그때의 느낌과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되려 과거를 갈망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과거를 현재에 데려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과거는 지났고, 시간은 흘렀고, 변해버린 것이 너무 많다. 하지만 과거가 현재와 일대일 대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때때로 우리에게 실망만 남길뿐이다.


인간은 변화하며 매번, 매 순간 ‘지금’을 맞이한다. 우리는 매 지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나의 생각은 그 순간에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입장이다. 현재는 존재하고, 지금도 느끼고 있지만, 잠시 뒤면 과거가 되어버린다. 또다시 다가오는 현재도, 또 다음 시간도 계속…. 그래서 우리는 현재에 충실하고 후회를 최대한 남기지 말아, 과거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현실을 외면하고 회피하라는 게 아니다. 다만 미래에 짐을 남기지 말자는 이야기이다.


인간의 변화에서 가장 큰 과제처럼 느껴질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끝으로 글을 마치려 한다. 우리는 죽지 않는 한, 계속해서 미래를 마주한다. 마주하게 될 미래는 과거를 통해 일부 예측 가능하지만, 겪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실체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그래서 미래는 긍정적인 감정도, 부정적인 감정도 들게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다르게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가 현재가 되고, 현재가 과거가 되고, 또다시 미래를 마주하는 이 순환에서 각자의 깨달음을 얻는 데에 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필자가 보존 가능성이 큰 글을 남기며 미래에 하는 부탁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꿈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