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힙합
“힙합 좋아하세요?”
2000년대 초반, 그 뜨거운 공기와 열기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내가 한창 젊었고, 세상이 내 것 같았던 시절.
그 한가운데엔 언제나 힙합이 있었죠.
거리의 스피커에서 울리던 둔탁한 비트,
B-boy와 B-girl들이 바닥 위에 그리던 현란한 궤적,
돈이 없어도, 가진 게 별로 없어도
음악만 있으면 하루가 충분히 빛나던 때.
그 시절을 떠올리다 보니
문득 나도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 졌습니다.
대충 만든 것 같은데 또 은근 진심이 담긴,
그 시절 공기를 품은 ‘대충힙합’.
추억은 오래됐지만
비트는 아직도 내 안에서 움직이더라…
https://youtu.be/FuYIqAGVl1Q?si=NSQ6KV0HC_OnUTnH
[가사]
자— 다 같이 놀자!
컴온, yeah~
세이 “대충힙합! “
컴온, let’s go~
오늘 하루 대충 흘러갔지
근데 뭐 어때, 지금부터가 시작이지
신발 끈 묶고 리듬 위에 발 올려
천천히 걸어도 돼, 여긴 우리 동네
영구도 맹구도 벌써 와 있더라
땡칠이는 멀리서 꼬리 흔들더라
별거 아닌 일상도 비트가 깔리면
조용히 빛나지, 어둠도 사라지네
생각은 잠깐 꺼두고 feel it
이 반복되는 리프 속에 chillin’
걱정은 내일로 미뤄도 돼
오늘은 그냥 따라와, 네 박자대로 yeah
다 같이 놀자, 그냥 리듬에 맡겨
어깨만 스윽—흔들면 그걸로 충분해
복잡한 말 필요 없어, 딱 한마디
컴온, 컴온, 모두 다 같이
반복되는 멜로디가 마음을 채워
하루의 먼지도 음악이 씻어
작게 웃어봐, 지금 이 순간
이게 바로 우리의~
철수도 영희도 조용히 스텝 밟고
누구도 앞서지 않아, 그냥 흐르고
멋 부릴 필요 없지, 자연스럽게
비트가 길을 잡아주면 그대로 걷는 거지
주머니 속 현실은 가벼워도
리듬 속 기분은 무거워지지 않아
반짝이는 불빛보다 따뜻한 건
이 순간의 groove, 네 발끝 아래
바쁘게 살아도 잠깐은 멈춰
음악이 불러주잖아 “여기 와서 앉아”
하루 끝자락에서 드는 이 여유
오늘은 그냥, 우리만 즐겨
다 같이 놀자, 그냥 리듬에 맡겨
어깨만 스윽—흔들면 그걸로 충분해
복잡한 말 필요 없어, 딱 한마디
컴온, 컴온, 모두 다 같이
반복되는 멜로디가 마음을 채워
하루의 먼지도 음악이 씻어
작게 웃어봐, 지금 이 순간
이게 바로 우리의 생활
천천히—흘러가
비트는 계속 이어져
오늘도, 내일도
계속—let’s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