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시
말이 쏟아질 때
입을 다물지 못할 때
하고 싶은 말을 꼭 해야 하나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야 하나
말이라는 것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말에 데이고 말을 놓치면서도
매번 말을 어쩌지 못한다
내 머리와 입으로 하는 말이면서도
내뱉음에 끌려가고 마는
돌아서면 나를 향해 날을 세우는 말
남겨야 할 것들에 대해 깊이 침잠하는 밤
하고 싶은 말을 꼭 다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