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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사람 윤 Apr 06. 2023

퍼블리 콘텐츠 저자 제안을 받다

 #1 유튜브 채널에 노션템플릿 하나 올려 두었을 뿐인데

'나도 한 번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볼까?'


이년 전 무렵이었을까요.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찾고 시도해 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매일 글을 써보기도 하고, 이미 레드오션이라고 하는 유튜브에도 관심을 보였죠. '개인 브랜딩'을 만들어 나가고 싶었는데 어떤 주제로 집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일단 나를 알아야 내가 하고싶은 방향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침마다 한 페이지씩 나의 생각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생산성 앱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목표를 트래킹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우연한 계기로 노션(Notion)을 접하고 모든 것을 하나의 공간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레카'를 외치며 열성적으로 노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션에서 많이 활용하는 부분으로는 메모, 일상생활 정리, 작업 추적, 글쓰기, 자기 개발, 웹사이트 구축 등이며, 개인 사용자를 위해서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노션으로 촘촘하게 목표를 관리하기 시작했는데, 하나의 툴로서 시작한 노션이 제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노션 템플릿을 만들고 이를 설명하는 컨텐츠를 만들어두는 것으로 '개인 브랜딩'을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 마음을 결심한 것의 밑바탕에는 아래와 같은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1. 노션 페이지를 관리하는 것이 재미있고 즐겁다!

취미로써 업무 시간 외 시간을 투자하여 만들기 위해서는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고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즐거우면 '일'처럼 느껴지지 않을테고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을거라 믿었습니다.


2. 유튜브 컨텐츠를 만드는 것으로 자기계발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저의 유튜브 컨텐츠의 컨셉은 '노션 페이지의 사용법을 설명'하는 것인데요. 실제 업무를 할 때도 교육을 하거나 기술적인 사항을 설명할 일이 있는데, 컨텐츠 개발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그 부분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스피치 능력을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면 이것 만큼 좋은 선순환은 없을 것 같아요.


3. 유튜브 컨텐츠를 통해 파생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

유튜브 컨텐츠를 기초로 두고 파생 컨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동일한 컨셉을 두고 글 컨텐츠가 더 편한 사용자를 위해 여러 가지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죠. 하나의 컨텐츠가 만들어지면 다른 형태로 변환하는 것은 조금의 추가적인 공수를 들이면 첫번째 컨텐츠 보다는 시간이 절약되는 효과가 있죠.




<융이버스: 2023년 연간목표 트래킹 현황>


위의 스크린샷은 제가 직접 만들고 관리하고 있는 연간목표 페이지 입니다.


목표를 분류별로 나누고, 인생목표와 연계해 둠으로써 목표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딱 맞는 노션 템플릿을 만들어 사용하면서, 내 생활에서 변화한 점도 함께 영상에 소개해하기도 했습니다.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워서 미모티콘을 활용했어요.


유튜브 영상을 올려두었더니, 영상을 보고 여러가지 댓글이 달리더라고요. 영상을 보고 템플릿에 대한 개선사항이나 문의사항을 전해주시는 분들, 좋은 템플릿 공유해 주어 고맙다는 글도 함께 받았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다가 알람이 오면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매달 한 건 씩 열심히 업로드를 하다가 하반기에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추가 컨텐츠는 제작하지 못했습니다. 그 부분은 참 아쉬웠어요.




그러던 어느날, 퍼블리로부터 아래의 제목과 같은 제안 메일을 받았습니다.



[퍼블리] 융이버스님께: 퍼블리 멤버십 연말 콘텐츠 기획전의 콘텐츠 저자 제안드립니다:)



퍼블리(Publy)라고?

업무 능력 개선을 목표로 올해 초부터 퍼블리 정기 구독을 시작했는데, 그 '퍼블리'에서 연락이 오다니!





매일 퍼블리에서 업무 관련 인사이트를 받아 왔는데, 내가 컨텐츠 저자로서 글을 쓰는 기회가 오다니.

열정적인 컨텐츠 소비자로서 살아가고 있는데, 컨텐츠 기획자로서 문이 열리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에게 없던 기회가 생긴 느낌이랄까요?


메일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매년 독자들을 위해 연말정산과 새해계획을 위한 콘텐츠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나의 노션 새해 계획 템플릿이 매력적으로 보여져 콘텐츠 제작 제안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콘텐츠 기획전 안의 한 꼭지로써 구성된다는 거죠.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노션의 템플릿이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메일 안에는 꼼꼼하게 예비 저자가 궁금해 할 만한 항목들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1. 퍼블리 멤버십에 대한 안내

2. 나에게 어떤 콘텐츠 제작을 제안하는지 컨셉과 기획안 & 참고할만한 콘텐츠

3. 퍼블리를 통해 컨텐츠 배포할 때의 장점

4. 컨텐츠 진행 타임라인과 상세 진행 내역

5. 수익 구조


추가적으로 메일을 이어나가지 않더라도 바로 시작할 수 있을 만큼 꼼꼼한 내용이었어요. 퍼블리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품고서 아래와 같이 회신했습니다.


현재 퍼블리에서 정기적으로 좋은 인사이트 받고 있는 구독자 중 한 명으로서 이렇게 제안해주시니 너무나도 반가운 마음에 바로 메일 드립니다 :)

너무나도 긍정적으로 진행 가능합니다!


꼼꼼하고 사려 깊은 담당 컨텐츠 매니저의 가이드와 함께 아래와 같은 타임라인으로 컨텐츠 개발 과정은 진행되었습니다.


기획서 작성 → 1차 초고 작성 → 초고 수정 및 완료 → 편집 → 검수 및 발행


저자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기획서 작성과 1차 초고 작성 입니다. 그 이후의 과정은 퍼블리에서 적극적인 피드백과 함께 컨셉에 맞는 방향으로 안내를 해 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글을 쓰던 기간 동안에 업무적으로 일정이 빠듯하여 글을 여유롭게 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주말이나 업무가 끝난 늦은 시간에 쓰기 일쑤였죠. 그러나 업무 외에 나의 고유의 컨텐츠를 만들어 나간다고 생각하니 전혀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즐거웠죠.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주어서 퍼블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퍼블리는 [저자 지원] 프로세스도 존재하는데요. 본인의 컨텐츠를 퍼블리에 기고하는 형태 입니다.


평생 직장이라는 것이 옛말이 되어버린 이 시대,
내 분야에서만큼은 전문가로 인정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퍼블리의 저자가 되어 "일하는 전문가"로
나를 브랜딩 해보세요.


근로계약서, 전세계약서 말고 처음으로 내 이름으로 진행하는 계약!


컨텐츠가 발행된 지 한달 정도 지났습니다. 첫 정산을 받았는데요!

금액을 떠나서 참으로 설레는 경험입니다. 내 컨텐츠를 통해 인정을 받은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개인 브랜딩을 위해서는 내 컨텐츠를 노출시키고 홍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구나' 라고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글쓰는 사람, 윤>이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글을 써 나가 보려고 합니다.



하나의 실험이예요. 글을 계속 썼을 때 나에게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는지


혹시 알아요? 이 여정들도 하나의 컨텐츠가 되어서 다른 제안을 받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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