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속의 진실

쉼과는 다른 멈춤의 본질

by Ace

멈춘다는 것은 시간 낭비일까,

아니면 가장 필요한 순간일까?


나는 멈추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끊임없이 달리고, 쌓고, 깨지면서

이룬 것들을 확인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려 애쓴다.


그러나 잠시 멈춰 선 순간,

내가 지나온 삶의 흔적들이 선명해진다.


분주함 속에 잃어버렸던 기억들,

나를 돌아볼 틈 없이 흘러가 버린 시간들.


그 기억과 시간 속에서

나는 내 안의 목소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무엇이 나를 여기까지 데려 왔는지,

무엇을 위해 그토록 달려야 했는지.


그 질문은 나를 멈추게 했지만,

그 답은 나를 다시 앞으로 내딛게 했다.


멈춤은 단순한 쉼이 아니다.

그것은 지나온 흔적을 되짚고, 앞으로의 길을 다듬는 과정이다.


그 순간, 내가 겪은 고통과 실수,

기쁨과 성취는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해 준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내게 묻는다.

' 앞으로의 삶에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 '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질문은 나를 준비하게 하고

그 질문과 함께 또 다른 길을 내딛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되뇌어 질문한다.

' 이 멈춤을 통해 나는 어디로 이끌려 갈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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