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5월 21일
일을 마치고 엄마 집에 와서 엄마가 살아있을 때 엄마가 늘 앉아있던 곳에 앉아 있어 보았다.
가만히 앉아있으니까, 집이 서향이라 해가 조금만 저도 금세 어두워진다.
내가 오지 않으면 엄마는 늘 이곳에 혼자 있었겠구나.
그럼 엄마. 내가 안 왔을 때는 엄청 슬프고 외로웠겠네.
엄마 말 좀 하지...
그럼 내가 매일매일 엄마를 보러 왔을 텐데... 그럼 엄마가 외롭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 또 내 죄가 하나 쌓여간다. 평생 갚지 못할 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