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6월 20일
6월 17일 엄마 49재였다.
그 전날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막 울면서 엄마가 보고 싶다고 그랬는데, 엄마가 꿈에 나와주진 않더라. 엄마한테 내가 직접 만든 마들렌을 올렸다. 엄마가 봤으면 기특하다고 해줬을 것 같다.
며칠 전 <도쿄 리벤저스>라는 만화를 보는데 이런 장면이 나왔다. 어릴 때 형을 잃은 ‘마이키’가 ‘타케미치’에게 하는 대사이다.
“가끔은 이해가 안 돼. 당연한 듯 있었던 형이 없는 게.”
“.......”
“그게 어떤 일인지 이해할 수 없게 돼.”
이걸 보고 엄마 생각이 났다. 그리고 정말 갑자기 엄마가 죽은 게 실감이 안 났다.
혼자 또 울었다.
엄마... 엄마가 죽었대
이게 말이 돼?
엄마를 이제 다시 못 본대.
엄마가 이제 이 세상에 없대.
요즘 너무 힘들다..
엄마가 보고 싶다.
엄마가 보러 와 줬으면 좋겠다.
매정한 엄마 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