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레몬 Sep 24. 2022

이직 첫 출근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사람들에게 메신저, 전화통화, 이메일로 퇴사 소식을 알렸다. 같이 일했던 동료들, 클라이언트들이랑 작별인사를 했다. 후련할 줄 알았는데 슬펐고 다들 좋은 말들만 해줘서 감사했다. 그중에 클라이언트 체리가, 



전에 이메일로 나를 울렸던 체리...



광고회사로 이직하는 거라면 자기네 회사도 데려가 달라고 했다. 퇴사한 회사에선 체리 회사가 하는 마케팅을 하지 않기로 했고 체리는 다른 광고 회사를 구하고 있었다. (계약도 다 끝났다) 



나: 음.. 나 아직 이직한 회사에 출근도 안했어.. 출근하면 회사에 물어볼게!

체리: 응! 우리 회사는 너가 있는 회사랑 일하고 싶어. 그리고 계약하면 레몬이 PIC 를 맡아서 하면 되겠다. 

나: 고마워. 일단 물어볼게. 항상 좋게 봐줘서 너무 고마워..

체리: Lol 첫날부터 클라이언트를 데려가다니! 대단해! 

나: 하하...;;; (부담백배)





퇴사하고 3일 만에 이직한 회사로 첫 출근을 했다. (이직한 회사는 아직 재택근무가 활발하게 잘 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소속된 IT 클라이언트 팀 사람들은 다들 또래들이고 좋은 사람들이라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출근 첫날에 다른 기획팀과 체리네 회사 마케팅 미팅을 잡았다. 체리네 회사가 외국계 회사라서.. 다들 내가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게 아니라는....!!! 난 그저 지금껏 일하면서 너무 좋은 클라이언트들을 만났을 뿐이다.. 클라이언트 때문에 힘든 적은 정말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내가 그들을 힘들게 하지 않았을까..?;;) 



사실 요즘 정말 개인적으로 바빴다. 한국에 온 지 얼마 안되서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지금도 너무 많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일이 후순위가 되었다.. ;_; 얼른 다시 페이스를 찾아야할 텐데.. 너무 바쁘다.. 0_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