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회사에 들어오면서부터 싱가포르에 있는 제슬린과 같이 일을 하게 된 건 나에게 있어서 행운이었다. 제슬린은 광고 분야 세일즈에서 경력이 20년이 있는 프로페셔널한 사람이고 BBC에서 거의 10년을 일했다. 제슬린의 스피치 실력과 이메일 쓰기 능력은 우리 회사에서 TOP3안에 들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영어로 이메일 쓰기는 자신이 있었는데 제슬린을 보면서 영어 이메일을 어쩜 이렇게 우아하고 세련되게 쓸 수 있는지 감탄한 적들이 많다. 그리고 이메일을 쓸 때 제슬린처럼 쓰려고 노력한다.
가끔씩 제슬린이 내 이메일을 보고 첨삭(?)도 해주기도 하고 내 영어기사 문법이나 표현을 봐주기도 한다.
밑에 표현들은 내가 영어 이메일을 쓸 때 가장 자주 쓰는 표현들이다.
광고 관련 클라이언트들이나 팀원들, 다른 지사의 동료들과의 이메일이 대부분이다.
처음 회사에 들어올 때 영어 이메일 쓰는 법에 대해서 고민했었는데 이 표현들만 제대로 익혀 놓아도 영어 이메일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곧 너한테서 소식 듣기를 바래 (직역하면..)
어떤 긍정적인 답변이나 미룬 일들에 대해서 세련되게 독촉해야 할 때 쓰는 표현이다.
보통 이메일 마지막 부분에 적어서 보낸다.
따로도 많이 쓴다.
We will discuss with the team
직역하면 팀 내에서 같이 의논해볼게. 상대방이 어떤 제안을 했거나 어떤 플랜에 대해서 고민할 시간이 필요할 때, 혹은 우리가 뭔가를 해줘야 할 때 그전에 높은 직급 사람한테 허락을 구하는 것이 필요할 때, 이 표현을 쓰면 We will consider 이라고 쓰는 것보다는 훨씬 듣기 좋고 프로페셔널해 보인다.
또 Revert란 표현도 많이 쓴다. Revert 는 돌려보내다 이런 뜻이지만 여기서는 get back to you 란 느낌이다. We will discuss this and get back to you soon 이렇게 쓸 수도 있지만 revert 란 표현을 쓰면 조금 더 단호해 보이고 프로페셔널해 보인다.
With regards to 는 ~에 관해서 라는 표현이다. (어떤 문제나 말하고 싶은 주제)에 관해서 라고 보통 쓰인다.
Regarding the feedback 라는 표현을 처음에 썼었는데 With regards to 로 표현을 바꿨다. 더 공식적이게 쓰는 느낌이다.
~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줄 수 있겠니? 라는 표현이다.
상대방이 어떤 얘기를 했는데 잘 이해가 안 될 때, 상대방이 설명해줬으면 좋겠을 때 쓴다.
Chase 라는 표현도 은근히 많이 쓴다. Follow up 과 비슷하게 쓰인다.
상대방이 원하는 소식에 대해서 업데이트를 해야 할 때, 내가 더 많은 정보를 알아보고 주려고 할 때. 미뤄뒀던 것들에 대한 소식을 전할 때
We are still chasing in this 라는 말은, 아직 우리가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라고 해석하면 될 것 같다. 그다음 이메일에서는 그 소식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줘야 한다.
보통 이메일을 시작할 때는
Hi (이름)으로 시작하는데 가끔씩 Dear 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Dear이라는 표현은 받는 사람이 더 친절하게 느껴지게 하는 것 같다.
나도 누군가 이메일로 Dear (이름)으로 보내면 기분이 좋다.
메일로 파일을 많이 보내는 나는 거의 이 표현을 매일 쓰는 것 같다.
Do let me know 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표현이다. Let me know 가 아무 때나 쓸 수 있다면 Do let me know 는 이메일에 쓰기 좋은, Do 라는 표현이 강조하는 느낌으로 들어가 있다.
Do let me know if it is okay
라는 표현도 메일을 끝마칠 때 내가 자주 쓰는 표현이다.
sorry 라는 표현보다는 apologies 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단독으로 써도 되고 구체적으로 뭐가 미안한지 얘기할 때는 for ~ 이렇게 덧붙여 주면 된다.
이 표현은 금요일에 보내는 모든 이메일 마무리 표현이다. 아직 금요일이니까 주말은 아니고 근데 주말 잘 보내라고 얘기는 하고 싶고, 그럴 때는 ahead를 붙이고 쓰면 자연스럽다. 미리 주말 잘 보내~ (직역하면)
이 표현도 매우 유용하다. 상대방이 이메일로 뒤죽박죽 보내거나 내가 이해가 잘 안 될 때,
~ 이렇다는 거지? 하면서 확인할 때 쓰면 좋다.
사실 나는 처음에 확인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디렉션에 따라 일했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이후로는 무조건 긴가 민가 할 때는 확인을 하고 업무를 진행한다.
또 이메일에서 sorry 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고 진짜 (정말 정말) 미안할 경우에만 apologies 를 한번 써준다. 그리고 보통은 Thanks 를 많이, 자주 쓴다.
이 표현들만 잘 숙지하고 있으면 회사 이메일은 문제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