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새로 들어온 지 얼마 안돼서 금방 퇴사(당)했다.
나는 하나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좋았는데. 세라핀도 마찬가지로 어리둥절.. HR 한테 물어보면 Performance 이런 얘기 할 것 같아서 물어보지도 않았다. 다만 하나가 더 좋은 회사에 가서 훨씬 더 잘될 거라고 믿는다. 하나라는 이름이 예쁘다. 한국어로는 1 하나 이런 의미밖에 없지만 일본어로는 花(はな) 꽃을 뜻한다. 락다운이 끝나면 하나랑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해야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클라이언트 담당자님이 휴직을 하게 되었다.
담당자님: 레몬씨,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고마워요.
나: 담당자님 ㅠㅠㅠㅠㅠ (말잇못..)
담당자님이 정말 너무 잘해주셨는데.. 내가 해야 될 일도 담당자님이 대신 해주셨던 적도 있었.. (비밀이지만..) 하나하나 다 알려주시고 친근하게 대해 주시고.. (개인적인 얘기도 해주시고..) 슬프다..
인도네시아 동료랑 상의할 게 있어서 전화를 했는데, 본론에 들어가기 전 small talk를 하다가
나: 인도네시아 코로나 상황 그렇게 심각해?
동료: 응. 하루에 40k 씩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어. 휴..
40K 라니.. ㅠㅠ small talk를 괜히 한 것 같았다.. 여기나 거기나.. 얼른 상황이 더 좋아져야 할 텐데.. 코로나가 정말 가볍지 않은 대화 주제이긴 하지만 요즘 small talk에서는 그냥 한 번은 나오는 대화 소재인 것 같다.
비도 오고 와인 마시고 싶다..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