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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 Jul 12. 2021

이커머스 미팅



  오전에 이커머스(e-commerce) 미팅(이라고 쓰고 사업 미팅이라고 읽는다)이 있었다. 싱가포르 마켓이라서 사실 나는 참여 안 해도 됐었는데.. 보고 배우라고 나도 같이 참여하게 됐다.. 0_0;; 한국 & 일본 마켓에 대한 오버뷰가 있었고,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마켓에 대한 분석과 예상, 베트남 & 태국 & 인도네시아 마켓에 대한 짧은 서머리.. 지난 시즌 실적들과 각 마켓별 예상 실적들에 대한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경쟁사 얘기도 나왔다. 



  이커머스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사업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고 마케팅 전략보다는 숫자 얘기가 더 많이 나왔다.. @_@ 진짜 비즈니스 토크였는데 나는 끼지도 못했다. 나는 언제쯤 이런 대화에 잘 낄 수 있을까..? 



  미팅이 끝나고 조지와 따로 미팅을 했다.



조지: 미팅에서는 이렇게 끌고 나가는 거야. 

나: 응...

조지: 다음엔 니가 이렇게 미팅 진행을 해야 돼. 

나:.....?..

조지: 질문 있으면 해 봐.

나: @#$%^&** (사실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해서 질문이 없었으나, 즉석 만든 허접한 질문..)

조지: 음.. 나는.. @#$%^^&* 라고 생각해. @#$%^ (길게 답변) 또 있어?

나:.. 음.. 글쎄... 음.. $%^&** (즉석 만든 허접한 질문2)

조지: 음.. @#$ㄸㅇㅀ (답변)

나:..응.. 

조지: 더 없어?

나:.. 응.. 생각해볼게....



  미팅이 끝나고 또 한숨이 나왔다. 1도 모르겠다.. 0_0;; 아니야, 뭔가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공부할 게 너무 많다. 하지만 흥미롭고 재밌다. 미팅을 하면서 내가 정말 싱가포르 마켓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걸 알았다.(심지어 바로 옆 나라인 일본도)  Pricing 만 해도 나는 싱가포르 Pricing도 잘 모른다. 며칠 여행을 가보긴 했지만 살아본 것은 아니므로. 상대편 회사 담당자도 (모든 마켓을 잘은 모르겠지만) 몇 마켓은 확실히 잘 알고 있었고 조지는 당연히 모든 동남아시아 마켓을 잘 알고 있으니까 둘이 대화가 잘 통했던 것 같다. 나는 아직 갈길이 멀다.. 





  7월은 너무 힘들다. 락다운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고.. 인도네시아꼴 날까 봐 너무 무서워서 하루하루 확진자 숫자를 체크하고 있다. (하지만 체크하면 할수록 스트레스만 받게 되고..)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잘 챙겨주고 있어서 감사하다.. 얼른 이 7월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8월 1일 날 <7월이 끝났다> 라고 브런치에 글 쓰고 싶다 ㅠ_ㅠ 그때까지 잘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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