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끄적임
관점 (명사)
1.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할 때, 그 사람이 보고 생각하는 태도나 방향 또는 처지.
예: 관점이 다르다. 특이한 관점을 지니다. 인간에 대한 개념 규정은 관점에 따라 다양하다.
2. [북한어] 사물과 현상에 대한 견해를 규정하는 사고의 기본 출발점. 군중관점 사상관점
관점과 비슷한 말
: 입장, 시각, 견지, 위치, 의견, 점
관점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사실 언제나 그렇듯 주된 생각의 화두가 '관점'이다.
어쩌면 평생, 이 관점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또 생각할 듯하다. 처음 관점에 대해 썼을 때도 그랬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과 시각은 다 다르다. 하지만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보니 그 사이에서 적당히 어울리며 나의 소신도 지키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인 듯하다. 몰랐던 것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어렵다 느껴지고, 지인을 인터뷰하고 보니 비슷한 관점이지만 또 다르기도 했음을 알았다.
그때도 그랬다.
내가 아는 사람들, 당신들, 주변의 이야기들을 글로 쓰겠다 마음먹고 보니, 유난스레 더 어렵더라.
더욱이 관점 차이로 인해 빚어지는, 혹은 이미 발생한 오해들(직접 물어주지 않아서 내 이야기는 할 수 없는 그런.), 어쩌면 반복될지 모를 오해들에 머리와 마음을 앓다 보니 생각이 끝이 없어졌더랬다.
사람 사이의 오해와 다툼, 모든 것이 관점 차이다.
그 관점이 다르다는 건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데도 왜 우리는 오해하고 싸우고 서운해하는 걸까.
그와 내가 보는 관점이 달랐던 것도, 그녀와 내가 이해하는 관점이 달랐던 것도, 그와 그녀가 말하는 관점이 다른 것도.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어느 누구가 틀린 것도 아닌데, 잘잘못을 따지고 싶어 하고 옳고 그름을 논하고 싶어 지는지 모르겠다. 어리석은 보통 여자인 나부터도.
정말 이런 차이는, '그런가 보다' 혹은 '나랑은 정말 안 맞나 보다' 하고 버려두어야만 하는 걸까.
관점이 같은 사람은 없는데, 그런 사람만 찾아다닐 수는 없을 텐데.
그때도, 지금도 답은 없다.
계속 고민하는 것 말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