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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경문 May 19. 2021

다독다독(茶:차 다, 讀:읽을 독)

차 한 모금,글 한 줌

오늘 함께 할 차 한 모금은 "얼 그레이"입니다.

아마도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영국의 차입니다.


얼 그레이(Earl Grey)는 찻 잎에 향을 인위적으로 첨가한 차인 Flavored tea 중에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편안한 게 차를 즐기시면서 차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19세기 영국, 젊은 나이에 장관에 오르고 영국의 수상까지 지낸 찰스 그레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중국의 사절단으로부터 차를 선물 받았는데, 그 향이 너무도 사랑스러워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선물 받은 차가 바로 세계 최초의 홍차입니다. 이 차의 재료인 "용안 열매"는 영국에서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찰스 백작은 급식자재였던" 베르가모트"의 향을 홍차에 첨가해 차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얼 그레이(Earl Grey)이며, 찰스 그레이 백작의 이름을 붙여 차 이름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브랜드는 TWG(티더블유지), TEAVANA(티바나) 두 종류가 접하기 쉽습니다.

TWG는 투썸 플레이스, TEAVANA는 스타벅스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꼭 브랜드 차가 아니어도 준비하시고 한잔 드시면서 글 읽으시면 어떨까 합니다.



오늘 함께 할 글 한 줌은 "몸과 마음"입니다.


우연히 주말에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다가 윤정수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듣게 되었습니다. 청취자로부터 받은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였는데, 이런 사연이 접수되었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외롭다고 느끼는데, 막상 약속이 생기고, 약속시간만 되면 이상하게 나가기가 싫어요."

윤정수 씨의 해석은 이렇습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어요, 온몸에 지방들이 뇌에 명령을 하는 것 같아요"

"움직이지 마. 움직이면 우리가 죽어. 넌 피곤하니까 쉬어야 해"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우리는 머리가 몸에게 명령을 한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몸이 우리에게 명령합니다.

좀 쉬라고


그러면 우리는 그냥 쉬어야 하는데 머리로 생각합니다.

"아 운동해야 되는데(뒹굴뒹굴)"

몸은 쉬면서 머리를 죄책감을 느끼는 유체이탈이 일어납니다.


또 머리로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다짐하지만 우리 위와 장은 머리에게 명령합니다

"달콤한 크루아상을 집어"


그렇게 입은 먹으면서 머리는 죄책감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죠
"아, 운동해야 되는데(쩝쩝)"

몸과 머리의 분리는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운동할 때는 치맥 생각하고,
치맥 먹을 때는 운동할 생각하지 말고,
운동할 때는 운동 생각하고,
 치맥 먹을 때는 치맥 먹자.



몸과 마음이 늘 한 곳에 향하도록 해보면 어떨까요?


귀차니즘을 받아들이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차라리 몸과 마음이 함께 하면 늘 행복이나 할 것이니.


우리는 늘 쫓기며 살아갑니다.

우리를 쫓기게 만드는 건 다름 아닌 우리 "마음" 이예요.


사실 아무도 우릴 쫓아오지 않아요.

개미 한 마리 조차도


그저 저마다 자신의 삶을 살아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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