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
청량 김창성
미안해하지 마요
서글퍼하지도 마요
아직은
내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더 힘들잖아요
잠시라도
멈춰야겠어요
얼굴 보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게
몸서리치게 가슴 아파요
혼자되는 게
두려워요
아픈 건 제 몫이에요
당신은
그러지 마요
언젠가
떠날 것을 예감하니
너무 힘들어요
지금
나와 같이 할 수 없잖아요
무서워요
또 아파해야 하는 것이
정말 겁이 나요
청량 김창성 시인,작가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잔잔한 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 뿐 아니라 다른 글도 계속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