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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다는 것

예감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미안해하지 마요

서글퍼하지도 마요

아직은

내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더 힘들잖아요


잠시라도

멈춰야겠어요

얼굴 보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게

몸서리치게 가슴 아파요


혼자되는 게

두려워요

아픈 건 제 몫이에요

당신은

그러지 마요

언젠가

떠날 것을 예감하니

너무 힘들어요

당신은

지금

나와 같이 할 수 없잖아요

무서워요

또 아파해야 하는 것이

정말 겁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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