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두고 떠나리

절필의 순간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배신이

한 시인을

죽음으로

내 몰았다

온몸 다 죽고

시만 살았다

죽음도 늪이다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면서

가슴부터

다시 살아났다

어찌 놓으란 말이오

어찌 다시 죽으란 말이오

다시 뛰는 심장의 소리를

어찌 모른척하란 말이오

나도

모르겠소

내가 왜 사는지를

정말 모르겠소

다시 사랑하려는지

당신이라

그런 것을

어찌하란 말이오

미안하지만

당신을 사랑하겠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기대어야 할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