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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보다 아픈 것

조용히 눈을 감아 본 나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조용히 눈을 감으면

마음의 흐름이

스물네 시간이 보인다

사랑도 아침을 먹고

간식을 챙겨 먹는다

때론 미움은 낮잠을 청하고

집착은 소화가 되지 않는다

때론

밤이면

모든 걸 내려놓고 잠든다

수면제를 먹고서

더 깊은 잠을 잔다

오늘 하루가

내 마음의 임시 공휴일이다

단 하루

날 위해 쓰고 싶다


이별보다

슬프고

아픈 건

오늘처럼

조용히 지나가는 것

쓸쓸히

사라져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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