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처럼

마음의 온도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한참을 애달프게 걸어왔는데

지난 세월이 야속하다

삶의 곡소리 요란한데

위로가 될 사람하나 없다

가끔 저장해 둔 기억 떠올리는데

좋은 것들은 희미하기만 하다

다 두고 떠나려 하는데

눈에 밟히는 사람이 있다

지난 시간 되돌릴 수 없는데

자꾸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나의 벌거숭이 고백이 사라지는데

바보처럼 바라만 본다

다 떠나고 나만 남는데

결국은 사랑이었는데

멈추지 않는 그리움인데

시든 국화꽃 앞에서 꽃잎을 따고 있다

아픈 만큼

사랑한 만큼

내 눈물도 꽃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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