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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량 김창성 Mar 26. 2023

에코시를 말하다

나의 일상은 행복과 함께 한다

두 번째 시집 행복은 너처럼 웃는다

출판사 서평


이 시집은 시인이 7년여 동안 기록해 온 시를 모아 엮은 것이다.
7년여간의 세월 동안 현대 사회는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기술이 발전해 왔지만, 시인은 그러한 시대 변화를 작품 속에 굳이 담지 않는다. 대신 그가 눈을 돌리는 쪽은 일상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자연과, 소소한 자신의 감정이다.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기술이 점점 발달하며 쓰는 행위 자체가 편해졌음에도 시문학 자체에는 도리어 엄숙함을 강요하는 현대 시선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 시집의 1부에서 시인은, 누구든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진솔하게 써내려 가는 ‘에코 시’야말로 진정한 시의 형태가 아니겠느냐며 현대 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넌지시 제시하고 있다.
시인은 남들이 눈길을 두려고 하지 않는 사소한 자연의 풍경 속에서도 단순한 감상에 빠지지 않고 배울 점을 찾아내곤 한다. 길가의 돌이나 나무, 아스팔트를 지나는 개미에게서까지 시인은 인내와 방황을 배운다. 소위 부정적인 감정이라 여겨지는 방황, 눈물, 아픔, 외로움 등은 극복하거나 감춰두어야 하는 감정이 아니다. 시인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자연과도 같이 일상의 모든 감정을 습득하고 끌어안는다.
인생이란 긍정적인 것만으로는 채워질 수 없다. 부정적인 감정도 있는 그대로 포용하는 자세가 있어야지만 우리는 ‘행복’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을 비로소 알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시인이 제시하는 현대 시의 방향성이자, 진정한 ‘에코 시’가 아닐까 한다.


https://youtu.be/GadEF_aDhc8

행복은 너처럼 웃는다

https://youtu.be/oN-QDa_wCOY

시를 쓰면서 꼭 도전해 보고 싶었던 시낭송입니다.

자신의 시를 낭송하는 느낌이 아주 새로웠습니다.

많은 관심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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