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기억
청량 김창성
봄에 취한 회상
바람 따라 다시 돌아 오려나!
출발할 때부터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여기까지 꽃 씨처럼 왔다
앞만 보고
나를 버리고 달렸다
허전함을 달래려 뒤를 보았다
남은 것들은
살갗의 각질처럼 떨어져 나간다
세월을 한껏 받아낸 내 몸
그래도 한 줌의 행복은 남겠지
봄날의 햇살아래 핀 꽃처럼
나의 길을 천천히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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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 김창성 시인,작가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잔잔한 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 뿐 아니라 다른 글도 계속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