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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위에서

봄날의 기억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봄에 취한 회상

바람 따라 다시 돌아 오려나!

출발할 때부터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여기까지 꽃 씨처럼 왔다

앞만 보

나를 버리고 달렸다

허전함을 달래려 뒤를 보았다

남은 것들

살갗의 각질처럼 떨어져 나간다

세월을 한껏 받아낸 내 몸

그래도 한 줌의 행복은 남겠지

봄날의 햇살아래 핀 꽃처럼

나의 길을 천천히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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