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돌아오는 길, 나를 기억하고 현재를 읽어야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것 같을 때 스스로 일어나는 방법

by 치유언니 최미교

안녕하세요. 치유성장에세이 쓰는 작가 최미교입니다. 셀프 치유법을 전하는 치유언니로 SNS 활동 중입니다. 글쓰기와 명상, 에센셜 오일로 몸과 마음, 영혼을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때때로 무너지기도 합니다. 다시 용기 내어 살아갈 힘 얻을 치유도구들이 필요합니다. 나와 같은 우리들에게, 지치고 힘들 때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방법을 경험하고 전합니다.



나의 모습 바라보기

행복한 결말을 얻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보살펴야 합니다. 나답지 않은지 알아차리지 못할 때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스스로 알지 못하면 외부에서 알려줍니다. 우주의 섭리일 테니까요. 살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것 같은 느낌 들 때 있습니다. 무시하고 넘어갈 때도 있지만 반복된다면 이유가 있는 겁니다.

그럴 때는 멈추고, 과거의 나를 기억하고 현재의 나를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의 길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속도와 방향으로 미래를 향한 길 다시 갈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되고 싶은 모습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합니다. 번아웃이 올 것 같을 때는 오히려 일을 더 만들어 나를 몰아붙이기도 하지요. 어떤 일이던 준비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천천히 꾸준하게 이루어가는 스타일입니다.

2024년은 내 인생 최고의 전력 질주의 해였습니다. 세 권의 공저책을 내면서 수십 년 동안 가슴에 품어 온 작가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2023년은 2024년을 위한 준비의 해였습니다. 그 전해에도 전전해에도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 왔습니다.

더 빨리 가는 사람들에게는 느려 보일지 몰라도, 작년 한 해 내 딴에는 힘껏 뛰었습니다. 이제야 성과가 나는데, 조금만 더하면 다 이룰 것 같다는 생각에 더 속력을 냈습니다. 무리다 싶을 만큼 일을 진행시켰지요. 씹어 삼킨 밥이 채 소화되지도 않았는데 또 욱여넣는 격입니다. 빠르면 체합니다. 음식도 정보도 사람도 인간관계도요.


내가 상상해 온 인생 최종 목표에 다다랐다고 생각이 드니 마음이 더 급해졌나 봅니다. 더 배워서 빨리 많이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마음이 즐거우니 몸이 망가지는 줄 몰랐지요. 돈보다 나의 꿈, 나의 일이 좋았습니다. 1인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명상 치유 학과 관련 학교에도 다시 입학했습니다. 공간 운영하면서 학교 다니고 글 쓰고 책을 내는 일을 한꺼번에 해낸 겁니다.

저혈압이 심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지도 못하는데요. 5시 30분부터 준비하고 대중교통이용하여 한 시간 반거리 학교에 다녔습니다. 주말마다 학교 가는 바람에 주말 고객마저 떨어졌습니다. 매일 하던 스트레칭을 못하게 되었고 익숙하지 않은 일들을 숨 가쁘게 처리하느라 몸살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건강에 관해서는 철저했던 내가 오십견이 걸렸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몸이 경직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내 꿈을 이루었다는 사실 때문에 흥분해서 엔도르핀이 솟았나 봅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더 많은 것을 빨리 하려고 욕심부렸습니다. 성장해 나간다는 사실이 행복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는 쉬어가야 합니다. 스스로 쉬지 못하면 외부상황으로 쉬게 되기도 하지요.

작년 연말 어머님께서 가벼운 뇌출혈증세로 입원하게 되었어요. 베트남에서 살던 시누이도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간병인 두지 않고 둘이 번갈아가며 어머님 간호 직접 했습니다. 병원에서 집으로, 사업장으로 다니며 글 쓰고, 함께 하는 작가님들과 글쓰기 수업도 했습니다.

두 달 정도 후, 어머님께서 퇴원하시고 긴장이 풀리더군요. 몸과 마음에 에너지가 방전되었습니다. 더 이상은 몰아붙일 힘이 없더라고요.




나를 기억하자

초등학교 때 친할머니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주신 선물이 있습니다. 명작동화 전집과 위인 전집입니다. 속상하고 억울하고 슬플 때마다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을 벗 삼아 이야기하며 꿈을 키웠습니다. 다락방에서 오들오들 떨면서도 책을 읽으며 행복했습니다.

아늑하고 안전한 집, 따뜻한 이불속에서 편하게 잠자는 상상을 하며 춥고 불편한 잠자리를 견뎠습니다. 책을 읽으며 얻은 힌트로, 무엇을 하던 나에게 맞는 방법을 빨리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적응하는 재능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도 버티기 힘든 생활고를 벗어나기 위해 아끼고 저축하는 성실함도 장착했고요. 힘들어도 끝까지 해보자 버티는 힘도 배웠습니다.


망망대해에 떠다니듯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살던 날들, 저녁마다 책 읽고, 상상하며 글을 쓰고, 실제 상황인 듯 말을 하면서 지금의 나를 꿈꾸었습니다. 매일 꾸준하게 했던 그 행동들 덕분에 되고 싶었던 모습이 되었으니 성공했습니다. 못해도 45년은 넘게 한 것 같아요. 매일 내가 무엇을 하는가가 바로 내가 된다는 말이 증명된 셈입니다. 초등학교 때 나를 기억하고 지금의 나를 읽게 되었습니다.


나에게로 돌아오는 길을 찾기 위해서는 원래의 나는 누구인가 기억해 보았습니다. 과거에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일, 지금의 나를 만든 행동들을 돌이켜 보았지요. 지금의 나를 알아차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나를 찾는 여정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아침 루틴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태양 명상과 108배입니다. 눈을 뜨면 기지개 스트레칭을 합니다. 에센셜 오일 향기로 정신을 깨웁니다. 창문을 열고 아침 공기를 맞고 새소리를 듣습니다. 태양을 바라보고 깊은 호흡 합니다. 눈물이 흐를 때도 있습니다. 떠오르는 생각들에 잠시 집중하고 흘려보냅니다. 따뜻한 물을 마신 후 마음의 빛을 깨우는 108배를 합니다. 몸과 마음 영혼을 깨우고 하루를 활기 있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종교는 없습니다. 마음이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도록 중심을 잡으려 노력합니다. 다양한 곳에서 들려오는 메시지로부터 나를 알아차리고 깨닫고 있습니다. 속도는 아주 느립니다.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 스스로 기특할 정도입니다.




알아차림

아침 루틴에 변화를 준 계기가 있습니다. 나에게로 돌아오는 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어머님의 뇌출혈로 가족관계와 일상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이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살며, 결국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고찰하게 되었지요.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그것이 진짜 나의 최종적이며 단 하나의 모습인지, 잊은 것은 무엇이며 간과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심각한 건 남편과의 관계였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역추적해 보았더니 지금의 모습을 만든 나에게 너무 치우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건 나와 가족의 안정과 행복입니다.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건 없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하여 잘못된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걸 축복으로 여깁니다.


우선순위를 정해야겠더라고요. 나의 영혼이 바라는 일, 기쁨으로 마음이 벅찬 일, 안심되고 평화로운 게 무엇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만 하는 일, 하지 않아도 될 일, 지금 해야 할 것, 천천히 해도 될 것 등등.





바로잡기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혼란이 생겼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주의'를 내 안이 아니라 바깥으로 돌렸다는 겁니다. 글이나 말로는 계속해서 중심 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는 일도 많아졌고, 해야 하지만 미루기도 했고요. 심지어 초심도 잃었습니다. 내 속도대로 가야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남들 속도에 따라가려 했습니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시 선택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다행이지요 더 무리하고 질주하고 있었다면 삶의 근간이 흔들릴 뻔했습니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찾게 되었습니다. 내려놓지 못하고 있던 것을 놓아버리고 힘을 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님 덕분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삶에 브레이크가 걸린다면 잠시 멈춰 뒤돌아보라는 신호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야 한다면 고고해야지요.



재정비

내가 정한 행복의 기준이 있습니다.

1. 사랑, 자비로운 마음을 키운다,

2. 가족의 안전과 행복이 우선이다.

3. 남은 평생 우정을 나눌 친구를 만난다.


천천히 행복하기 위해 재정비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가족에게 감정 치유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관계개선에 집중했습니다. 현재 180도 달라졌습니다. 나 하나 바뀌니 세상이 바뀐다는 걸 재차 경험하고 있습니다. 내가 바뀌려면 내 마음이 기뻐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기억해 내야 하거든요.


두 번째로는, 불안증, 강박증 결벽증, 불면증으로 괴로웠던 나를 살린, 에센셜 오일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에센셜 오일이 필요한 분들을 도울 정보들을 정리합니다. 강의자료 만들고 더 좋은 정보 전하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자료 업데이트 합니다.


세 번째로는, 글쓰기와 라이팅 코치 운영의 방식, 순서를 바꾸었습니다. 먼저 해야 할 것, 글공부하며 나의 글을 쓰는 데 집중합니다. 나의 글을 보고 함께 글공부하면서 글 쓰실 분들을 모시고 개인 코칭으로 진행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살고 싶은 삶의 방향에 초심을 잃지 않고 가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왜 하고 있는가를 알아차리기.


"먼저 나의 글을 쓰는 게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내가 누구인지 기억하고, 깨닫고, 배우고, 그 경험을 나누는 글, 과거와 현재의 모든 일상을 주제로, 나를 돌아보고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삶을 쓴다. 글을 읽는 사람들의 삶도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다. 나 같은 우리들을 위해."

어린 나로 돌아가 어떻게 지금까지 왔는지, 무엇을 해야만 나로 살 수 있는지 기억하며 혼란스러운 시간도 보냈습니다. 운영하고 있는 공간에서 '감정 치유 프로그램'으로 고객님들을 만나며, 나에게 들려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다락방의 소녀로 돌아가 그때 했던 일, 마음이 영혼이 기뻤던 일을 기억했습니다.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심에 서있는 나로 돌아옵니다. 이런 깨달음을 얻게 해 준 세상의 모든 스승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최미교 생각

달려가는 길에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면 화를 낼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돌부리에게 고마워하자. 그게 아니었다면 멈추지 않았았을 것이고 그 속도에 밀려 더 큰 상처를 남길지도 모르니. 그 감은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는 거니까.


자기 치유 성장 치유포유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당신의 빛나는 삶을 응원합니다.


치유성장에세이스트 최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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