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복기
많은 이야기를 하며 삽니다. 조언하기도 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나도 모르게 하는 말 때문에 상처받는 이가 있다면 말하는 방법을 고쳐야 합니다. 내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 수 없습니다. 나와 대화를 나눈 상대가 말해주면 다행이지만 불편한 진실은 하는 사라도 듣는 사람도 편하지 않습니다. 서운한 마음 담고 있다가 이유도 모른 채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하는 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준 일은 없는지 고민해 본 적 있다면 셀프 체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심코 내뱉은 말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글로 복기해 보는 겁니다.
복기는 바둑에서, 한 번 두고 난 바둑의 판국을 비평하기 위해서 두었던 대로 다시 놓아 보는 것인데요. 바둑도 인생도 복기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도 모르게 하는 말로 상처 준 일은 없는지 셀프 체크하려면 내가 한 말과 그때 당시의 상황을 글쓰기로 복기하면 좋습니다.
첫째, 셀프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대화한 내용을 쓰고 다시 보면 스스로 반성하게 됩니다. 자존심 상하지 않고 내 문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둘째, 대화 문제점을 알 수 있습니다. 스스로 문제점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반응했던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단어 대신 어떤 단어를 쓰면 좋을지 준비할 수 있습니다.
셋째, 대화 패턴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단어나 말 습관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떤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어떤 식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받아들이는지 알게 됩니다.
넷째, 같은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글로 복기하는 과정은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데 큰 도움 됩니다. 무엇이든 스스로 알아차려야 고칠 수 있으니까요.
다섯째, 대화의 질이 향상됩니다. 더 좋은 표현으로 대체하면 마음 불편하게 하는 일은 없어집니다. 자신감 있고 겸손한 태도로 품격 있는 대화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있는 그대로 적기. 나를 적나라하게 마주하는 것 만이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습니다. 대화 내용을 있는 그대로 빠짐없이 적습니다.
둘째, 상세하게 기술하기. 대화한 줄 한 줄과 지문을 적어가면서 대본을 써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가 어느 부분에서 마음을 다쳤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싫어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셋째,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느껴보기. 내가 만약에 그런 말을 들었다면 어떤 감정이 들지 생각해 봅니다. 얼마큼 서운했을지 기분 나빴을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세심하게 감정이입해 봅니다.
넷째, 합리화시키지 말기. '그때 내가 한 말은 상황에 딱 맞았어' 또는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관찰자 입장에서 바라봐야 문제를 알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대체 단어나 문장으로 다시 만들고 연습하기. 문제가 있는 표현을 찾았다면 빨간 줄로 표시하고 다른 단어를 찾아 문장을 다시 만들어 봅니다. 다시 만든 문장을 연습해서 적응시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여 상처 주는 일은 그만두어야 하니까요.
나도 모르게 하는 말로 상처 준 일은 없는지 셀프 체크하는 방법은 글쓰기 복기입니다.
나와 상대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간의 대화도 복기해 보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들과 아버지의 대화를 복기해 보는 거죠. 남편과 아들의 대화를 살펴보니 아이들이 우리에게 듣고 싶지 않은 말이 무엇인지 알게 되더군요. 남편에게 글쓰기 복기한 걸 보여줬습니다. 다시는 아들이 싫어하는 말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어떤 일에 자기 의견을 내는 것은 좋지만,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자주 한다면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 힘듭니다. 말투가 나의 태도로 굳어지게 됩니다. 상대방이 말하지 않으면 문제없는 걸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평소 나의 말과 행동에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기에 좋은 방법이 글쓰기 복기입니다.
누군가가 마음에 걸린다면 그날 그 상황에서 나눴던 대화를 글로 써보면 좋습니다.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대신 사용할 문장들로 바꾸고 말해 보는 겁니다. 글로 써보고 고치고 말하는 연습 하면 상처 줄 일이 줄어듭니다. 대화의 품격이 올라갑니다. 관계의 질이 확 달라집니다.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것도 셀프 치유법 중 하나입니다. 스스로 하는 말과 행동을 체크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성장할 수 있는 거죠.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당신의 빛나는 삶을 응원합니다.
자기 치유 성장 치유포유
치유성장 에세이스트 최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