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습은 내일의 특별한 쓸모

~ 하길 잘했다.

by 치유언니 최미교

모자란 나를 키우는데 열정이 있습니다. 모르는 분야에 호기심 생기면 일단 해봅니다. 나에게 맞는 거다 싶으면 잘하고 싶어요. 잘하려면 매일 연습해야 합니다. 오늘 연습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어지니까요.




아버지와 여기저기 떠도느라 학교 들어갈 시기를 놓쳐서 아홉 살에 입학했어요. 친구들 학교 가는 게 부러웠어요. 친구들이 학교 다녀올 동안 혼자 놀아야 해서 심심했어요. 8살 때 친구들 따라 학교 갔어요. 동네 언니가 자전거를 타고 다녔어요. 교실에 들어가면서 학교 끝날 때까지 자전거를 지켜달라고 하더라고요. "나 타봐도 돼?" "너 자전거 탈 줄 알아?" " 아니 못 타는데 배우고 싶어서." 그러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도 없는 운동장은 자전거 연습하기 딱 좋았지요. 몇 시간 동안 땀을 뻘뻘 흘리고 탔습니다. 언니가 나올 무렵에는 넘어지지 않고 앞으로 갈 수 있더라고요. 얼마나 넘어졌는지 무릎이 다 까지고 온몸이 아팠습니다. 자전거 타는 법 혼자 하루 만에 배웠습니다. 그 후로 동네 언니 따라다니면서 자전거 지켰어요. 덕분에 매일 연습할 수 있었지요.

내 차를 갖기 전까지는 자전거 타고 다녔어요. 차로 10분 거리 시내 갈 때는 자전거로 다녔어요. 한 번은 비 온 뒤 젖은 길을 달리다가 보도블록 턱에 걸리면서 미끄러져 넘어졌어요. 얼마나 창피 하던지 아픈지도 모르고 벌떡 일어났어요. 집에 와서 보니 오른쪽 무릎과 오른쪽 손바닥이 까졌더라고요. 그 후로 비 온 후에는 타지 않아요. 답답할 때 자전거 타고 나무들이 있는 공원을 달리면 기분 좋아지고 가슴이 시원합니다. 자전거 배워두길 잘했습니다. 무릎 상처가 낫기도 전에 또 넘어지면서도 계속 연습하길 잘했습니다.





내가 키보드로 글 쓰는 걸 보면 독수리 타자 치는 남편이 신기해합니다. "한글타자 게임 깔아줄까요?" 하고 놀리곤 하지요. 기계식 타자기를 사서 연습한 적 있어요. 탁탁탁 소리가 너무 좋아서 글이 어떻게 찍히던지 상관없이 눌러대기도 했어요. 손가락에 힘이 생겼어요. 컴퓨터 키보드 자판 연습할 때는 식은 죽 먹기 더라고요. 자판이 없는 곳에서도 손가락에 자음 모임이 붙어 있다 생각하고 위아래 줄 넘나들며 연습했지요. 시각장애인 점자책 만들기 타이핑하는 자원봉사도 연습 도움 되었습니다. 원고 쓸 때 키보드 위를 달리는 손가락이 신납니다. 쉬지 않고 열심히 연습해두길 잘했어요.




차멀미를 많이 해서 버스 타면 중간에 내렸다가 타곤 했습니다. 버스보다 기차를 이용하고요. 승용차 타고 멀리 갈 때는 휴게소마다 들러야 합니다. 운전을 배우라고 하는데 차멀미해서 운전 못 하겠다고 하니까 운전하면 멀미 안 한다고 하더군요. 진짜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운전면허증 따면 차 사준다길래 가장 빨리 딸 수 있는 걸로 등록했습니다. 면허증 따고 남편에게 연수받자마자 틈만 나면 연습했어요. 처음 혼자 타고 나간 날 얼마나 떨리던지요. 아파트 주차장에 차 없을 때 주차 연습했고요. 주변 한 바퀴 돌고 들어오고, 다음번에는 조금 더 먼 거리, 점점 거리를 늘려가며 매일 연습했습니다. 처음부터 운전 습관 잘 들이려 노력했어요. 멀미 심한 사람 심정을 알기에 브레이크를 나눠서 밟고요. 급정거 급출발하지 않아요. 타보신 분들이 편하게 운전 잘한다고 칭찬합니다. 뚜벅이로 다니는 걸 좋아하지만 급한 일 있을 때나 차가 꼭 필요할 때 운전할 수 있으니 편합니다. 운전 배워놓길 잘했습니다.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매일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모닝페이지, 메모장 일기 쓰기, 필사, 매일 블로그 글쓰기 챌린지 했습니다. 매주 글 쓰는 법을 배우고 글공부합니다. 초고 쓰고 퇴고, 출간하는 과정을 훈련합니다. 나처럼 작가 되고 싶은 사람 돕기 위해 읽기 쓰기 연습합니다. 수강생에게 강의합니다. 글 쓰는 법 배우길 잘했습니다. 용기 내어 나의 글을 쓰기 시작하길 잘했습니다.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면, 익숙하고 잘한다면 꾸준히 연습하고 훈련했기 때문이겠지요.


무릎 성할 날 없이 넘어지며 자전거 타는 연습 했더니 공해 없이 이동할 수 있고 몸이 건강해집니다. 한글타자 게임에 승부욕 발휘해 타자 연습했더니 쓰고 싶은 글 마음껏 쓸 수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운전 연습했더니 내 차를 타는 사람들이 편안하다고 칭찬합니다. 매일 글을 읽고 생각하고 씁니다. 글 분량이 쌓이면 책을 출간합니다. 글쓰기 수업을 합니다. 평생 글동무들과 즐겁게 글 쓰며 삽니다.


오늘의 능력치는 과거의 연습과 훈련이 만든 결과입니다. 오늘의 연습은 내일의 특별한 쓸모가 됩니다.

내일의 쓸모를 위해 꾸준하게 오늘을 연습합니다.


내일의 쓸모를 위해 어떤 오늘을 연습하고 있나요?


자기 치유 성장 치유포유

셀프 치유법을 전하는 치유 언니

치유성장 에세이스트 최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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