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해소 셀프 치유법
관계는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하지만, 지치게도 합니다. 분노, 슬픔, 억울함, 나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 내가 기대한 만큼 반응해 주지 않는 세상 속에서 지치기도 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감정은 복잡하고 상처도 오래 남습니다. 관계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건 상대를 바꾸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스스로 돌보는 게 중요합니다. 감정을 참으면 내 존재가 무의미합니다. 반대로 표현하기만 하면 관계가 흔들리지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나를 지킬 수 있는 나만의 규칙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나이와 친분에 상관없이 존대하기
어른들이 나이 많다는 이유로 이유로 어린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게 싫었습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친하다는 이유로 반말하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요. 처음 만난 어린이가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하면, "네 안녕하세요."라고 답합니다. 엘리베이터 문 열림 버튼 누르고 기다려 주면 "감사해요." 합니다. 나이 들수록 아무리 친한 사이가 되어도 존댓말 위주로 대화합니다.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는 중요한 요소가 말이라고 생각해요.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친하던 그렇지 않던 내가 예의 갖추면 상대도 나를 그렇게 대합니다.
취향 존중하기
아버지와 새엄마가 시키는 대로 순종해야 했어요. 내 의사는 표현할 수 없고, 나의 취향은 묵살당했죠. 그 때문에 있는 대로 먹고, 아무거나 갖고, 어떤 일이던 해야 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받아들이고 잘 넘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는 엄한 편이었지만 스무 살이 넘으면 무장 해제 시켰어요. 완벽 취향 존중. 나 외에는 모두 타인이고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을 받아들이는 게 나에게도 좋은 영향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취향 존중하면 갈등을 예방할 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지 않은 음식, 경험하지 못했던 일을 함께 해보면서 그 사람에 대해서 잘 알게 되고요. 인정받는 느낌이 들면 관계를 좋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접근 마지노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마음이 잘 통한다고 느껴도 즉시 가까워지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지켜봅니다. 연락도 잘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없는 건지 오해받기도 하지요. 그런 오해는 시간이 지나면 풀어집니다. 오히려 신뢰가 생기고 관계가 더 좋아지기도 합니다.
상대가 싫어하는 걸 잘 관찰해서 관계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나 또한 허용할 수 있는 영역을 설정하고 필요한 경우 요구합니다. 서로에 대한 접근 마지노선을 정해주면 6개월에서 1년 이상 연락하지 않고 지내다가도 어색하지 않게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내 에너지를 보호합니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 느껴지면 우선 물리적 거리를 둡니다. 그가 하는 말이나 행동에 관심 두지 않고 반응도 하지 않습니다.
불편한 마음이 계속 올라오면 그 감정이 뭔지 알아봅니다. 나에게도 그와 같은 면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스스로 돌아봅니다. 나를 투영하는 모습을 보며 알아차리고 반성합니다.
예전에는 만날 때마다 불편하고 속으로 욕하면서 짜증 냈는데요. 이 과정을 거치고 나니, 저 사람도 그때의 나처럼 잘 몰라서 그러는구나 이해하게 되고요. 언젠가는 알게 될 날 있겠지 연민하는 마음 생기더라고요. 내 마음을 비우고 대하면 특별한 마찰 없이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차분하게 가라앉혀야 합니다. 보통은 가까운 사람에게 하소연하려고 휴대폰 발신을 누르지요. 상대에게 예의가 없는 행동이 될 수 있어요. 그런 전화를 자주 받는 편인데요. 자신의 감정을 진정시키지 않고 전화하면 상대에게 부정적 에너지가 전부 전달됩니다. 안부나 전화받을 상황인지 아닌지 물어볼 겨를이 없지요. 한숨부터 쉬면서 자기 상황만 이야기합니다. 형제자매나 베프처럼 격이 없는 사이일수록 심하지요.
전화받는 사람은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전화하는지 모릅니다. 무방비 상태로 받잖아요.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격앙된 목소리, 한숨소리, 분노의 말들에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다행히 편안한 상황이라면 공감과 위로는 해줄 수 있겠지만, 힘든 상황이라면 오히려 상처되는 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그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 내 행동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내 얘기 잘 들어주는 사람, 다 받아주는 사람이니 언제든 하소연해도 된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통화한 후에 그 사람 마음이 어떨지, 어떤 표정을 할지, 어떤 말을 한마디 내뱉을지 조금만 생각해 보면 얼굴이 달아오를 겁니다. 자신의 감정을 가라앉히는 게 문제 해결의 시작합니다.
좋은 관계 유지하기 위해서 나에 대해 먼저 공부합니다. 모든 문제에 대해서 나와 먼저 의논합니다. 스스로에게 나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풀어나갈 답을 찾습니다.
나를 공부하고, 내 마음과 대화하고, 감정을 풀어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글쓰기입니다. 말을 할수록 감정을 더 크게 만들거든요. 억울하고, 답답하고, 참을 수 없을 만큼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종이에 그대로 토해냅니다.
때론 욕도 쓰고, 스스로를 변호하기도 하고, 마지막엔 반성문을 쓰듯 마음을 다잡기도 해요.
감정을 글로 쓰면 한 걸음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보게 됩니다. 글자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좁았던 시야가 넓어지고요, 내 감정으로만 가득했던 머릿속에 상대의 말, 표정이 보입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보게 되면 부정적 감정과 분노가 줄어듭니다. 사람들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했던 나의 잘못도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마음이 닫혀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이 모두 가시처럼 마음에 박힙니다. 나와의 글쓰기 대화는 마음을 위로하고 다른 사람에게 실수하지 않고 내 감정을 스스로 해소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거울보고 말 걸기, 칭찬하기! 기분 좋은 나 만들기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표현하고 살기에도 모자라다는 걸 압니다. 습관으로 굳어진 표정이 아직은 남아있습니다. 의식적으로 거울 보고 웃습니다. 웃는 얼굴을 보면 세상이 환합니다.
오늘도 잘했어. 미교야. 너 진짜 예쁘네. 이제야 네 본성을 찾은 거 같아 그렇지? 자기 최면으로 하루 시작합니다.
닭살 돋아서 더 활짝 웃습니다.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면 하루 종일 웃으며 지낼 수 있습니다.
자기 치유 성장 치유포유
셀프 치유법을 전하는 치유 언니
치유성장 에세이스트 최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