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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글을 쓸 수 있을까

글 쓰는 사람은 따로 있을까

by 치유언니

나의 이야기를 글로 써서 공개할 수 있을까? 나의 경험이나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 줄 수 있을까? 글 쓰는 사람은 따로 있을까?

글을 쓰고 책을 쓴다고 하는 사람은 적어도 사업에 성공하거나 한 번 이상은 망해야 하는 거 아닌가. 불의의 사고로 죽음 문턱까지 다녀와야 하는 거 아닐까. 감옥에 들어가는 경험을 해봐야 하는 건가. 성스러운 마음으로 만인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어야만 하지 않을까.


나는 어떤 글을 쓸 수 있을까. 나도 글을 쓸 수 있을까.


책내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사람들을 보며 주눅 들었다. 저렇게 훌륭한 글을 쓰는 사람이 세상에 많은데 내가 어떻게 글을 쓰고 책을 써서 세상에 내놓을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

글을 쓰고 싶고 작가 되고 싶은 마음을 수십 년 동안 가슴에 품고 살았지만 내 이야기는 세상에 내놓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한 때는 기억 상실증 걸린 것처럼 나를 외면하고 살았다. 어린 시절의 나를 외면하고, 내 안의 목소리를 거부했다. 현재 삶에서 나를 소외시키고 타인의 삶을 살았다. 가족, 지인, 친구에게 나를 맞추며 살았다.

글도 쓰지 않았다. 힘들었던 삶을 쓰자니 하소연 같기만 했다. 어릴 때 다락방에서부터 키워온 작가의 꿈을 덮어버렸다.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니 불행했다. 포기하자니 억울하기도 했다. 나를 외면하고 사니 마음의 병이 생겼다. 몸이 아팠다. 다시 나를 찾기로 했다. 나를 기억해야만 했다.

세상을 등지고 싶다가도 글 쓸 때만큼은 행복했던 그때, 사람들로부터 받은 상처를 글 쓰며 풀던 그때,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얻었던 그때, 글을 쓰던 나로 돌아갔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로 했는데, 막상 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할 이야기는 많지만 어떻게 글로 표현할지 막막했다. 잘 써보려 할수록 실타래처럼 생각이 엉킨다. 내 이야기가 무슨 도움이나 될까 싶어 자신감 떨어진다.




글 쓰는 방법을 배우고 매일 조금씩 쓴다. 쓰다 보니 자신감 붙는다. 글 잘 쓰는 작가들의 글을 읽는다. 나처럼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글을 쓰고 싶어 라이팅 코치로 산다. 강의하고 글을 쓰며 책을 쓴다.


나는 특별하지 않다. 사업에 성공하지도 폭삭 망하지도 않았다. 감옥에도 다녀오지 않았고, 죽을 뻔하지도 않았다. 사랑과 자비의 마음보다는 불뚝 불뚝 솟는 비뚤어진 마음이 더 많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만 가족을 끔찍하게 생각한다.

나는 평범하다. 평범하게 사는 게 가장 어렵다고 한다. 가장 감사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어렵고도 감사한 평범한 일상을 글로 쓸 수 있다면 특별해지는 거다.


사람 사는 거 똑같다고 하지만 아니다. 같은 일을 겪어도 깨닫는 바가 다르다. 내 글을 쓰면서 알았다. 내 이야기가 특별해질 수 있다는 걸. 과거의 나를 데려와 오늘, 나의 하루를 연결하여 쓴다. 내 삶이 특별해지는 순간을 창조한다. 나를 기억하고 치유하고 성장하는 글을 쓴다. 나를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글쓰기는 내 삶이 되었다.

우리의 삶은 몇 권의 책을 써도 될 만큼 가치 있다. 오래오래 글을 쓰고 책이 되련다. 글을 쓴다는 자체로 희열을 느끼며 마음이 온전하게 충만한 진짜 작가로 살련다.




내 이야기가 글이 될 수 있을까 막막하다면, 일상의 경험을 글로 쓰고 싶다면, 글 쓸 용기 내어 꾸준하게 쓰고 싶다면, 최미교 작가 성장 기록 <나도 글을 쓸 수 있을까>가 당신의 첫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나의 일상을 쓰는 과정을 공유한다. 글 쓰는 루틴과 책을 쓰는 과정을 공유한다. 글 쓰면서 생기는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을 공유한다.


누구나 작가 되는 세상, 당신의 이야기는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지금 당장 쓰기 시작하기를!

글쓰기는 마라톤과 같다. 마라톤은 길게 계속 뛰어야 한다. 멈추지 않고 쓰는 것도 중요하다. 작가는 한 편의 글을 끝끼지 써야 완주할 수 있다. 한 편의 글들이 책이 될 때까지 멈추지 않고 써야 한다.

마라톤 완주하려면 뛰는 걸 즐기고 매일 뛰는 연습 해야 한다. 글 쓰는 삶 완주하려면 글 쓰는 순간을 즐겨야 한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써야 한다. 글 쓰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다면 이미 작가다.

최미교의 작가 성장 이야기로 글 쓰는 즐거움 함께 하면 좋겠다.


자이언트 라이팅 코치, 치유성장 에세이스트 최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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