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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 보였어. 문득 올려본 그 별들이.

브런치 작가 이름을 miky 에서 윤담으로 바꾸었습니다.

by 윤담



달라 보였어 문득 올려본 그 별들이

이미 사라진 채로 빛나고 있는 외로움


달리 불었어 가슴 가득 품던 바람도

전부 지나갈 뿐이라고 여긴 아무것도 없다고


데이브레이크 - 말이 안 되잖아 (윤상/김이나)



miky 로 써오던 브런치의 작가 이름을 윤담으로 바꾸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가 있어요. 윤상 작곡 김이나 작사 곡, 데이브레이크와 헤이즈가 같이 노래한 '말이 안 되잖아' 요. 이 노래를 좋아하는 것은 특히 위에 쓴 노랫말, 첫 소절 때문이기도 해요.

이별하는 연인이 같은 곳에서 달라진 마음을 말합니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데도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도 그럴 때가 있나 봐요.

사람의 모습, 생각과 마음은 모두 고정된 것이 아니다 보니 지극히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브런치에는 저 마음 안쪽의 이야기까지 쓸 때가 많아요.

깊숙한 마음을 꺼내 놓으면서 동시에 저라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이중적인 마음이 있었어요.

그 마음은 지금도 여전한 것 같고요.



글쓰기는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하는 행위다.

-리베카 솔닛-



껍데기가 바뀌어 다르게 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라는 사람의 본질을 놓치지 않고 같은 마음으로 브런치에 글을 쓰러 오겠습니다.

이름을 찾은 지금부터 더 진짜 저를 만나러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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