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8
인기 없는 영화였다.
관객도 거의 없던 그날, 그 극장에서 하필
옆자리 여자가 죽었다.
50대쯤 됐으려나,
향수냄새가 짙은,
그날 그가 마신 음료수는 연인이 준 걸까
작은 갈색병을 건네받는 인삿말이 달콤했다
죽으려던 것 같진 않아서,
그래서,
나는 지금도 마음에 걸려-
그 여자는 왜 나의 옆자리에 앉았을까
잠들어 고개를 떨구는 줄만 알았던
나도 졸며 봤던 심야상영의 기억.
흘러나온 피가 내 바지 엉덩이에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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