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 -
오랫동안 안 하던 운동을 갑자기 많이 하면 어떻게 될까?
처음에는 몸에 상당히 무리가 갈 것이다. 온몸에 근육통이 생기기도 하고 아파서 앓아누울지 모른다.
고등학교 시절 갑자기 몸무게가 십 킬로 늘었고, 움직임이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몸이 둔해졌다. 하루 일천 개를 목표로 줄넘기를 하기 시작했다. 첫날은 겨우 이백 개를 채운 것 같다. 시간도 오래 걸렸다. 날씬해지고 싶은 목표가 뚜렷했는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조금씩 줄넘기 횟수를 늘렸다. 몇 개월이 지난 뒤로는 줄넘기 천 개를 십오분 안에 할 수 있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습관이 되니 하루도 줄넘기를 하지 않으면 몸이 간지러울 정도였다.
일 년간 식단 조절 없이 체중 5kg 감량에 성공했고, 줄넘기를 통해 작은 성공을 경험한 뒤로 모든 운동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 이는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한 결과이다.
첫인상, 첫 직장, 첫 미팅..
무엇이든 '처음'으로 마주하는 것들에 대해 우리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그 경험의 기억에 무게를 둔다.
첫 단추가 중요한 이유는 성공의 기억이 '나'를 지배하고 정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에서 면접이 합격여부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면접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지만 막상 면접장에 가니 떨리고 긴장된 마음에 준비한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았다. 그 순간 대학에 오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담담하고 자신 있게 면접에 임했고, 면접이 끝나자마자 확신에 찬 목소리로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엄마 나 합격이야! 붙을 것 같아!"
감사하게도 원하는 대학에 최종 합격했다. 대학 입시 면접 그리고 성공의 경험이 인생에서 중요한 계기가 되어 동아리, 인턴, 입사, 대학원 등 면접의 성격을 망라하고 면접이라면 무조건 합격하는 사람이 되었다. 처음으로 경험한 대학 입시 면접에서의 좋은 결과는 스스로를 '면접에 자신 있는 사람'이라고 규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부터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
나는 무엇을 꾸준히 할 수 있는가?
지금 당장 시도할 수 있는 간단한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일어난 이부자리를 잘 정리하는 것, 매일 십오분 걷기, 일정한 시간에 잠들기를 매일, 3개월, 일 년을 해볼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사소한 습관도 매일 지킨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어떤 사건이나 현상이 작은 출발점에서부터 시작해 점점 커지는 과정을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라고 부른다. 작은 성공이 반복되면 그 작았던 눈덩이는 점점 커져 큰 성공으로 발전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는 날이 올지 모른다.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자.
그것이 멀리 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