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생각하고 선포하고 결심하여도 도무지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이른 취침, 새벽 기상, 매일 운동하기, 영어 공부하기, 집에서 밥해먹기(외식 안 하기), 규모 있고 계획성 있는 소비 계획 세우기’와 같은 것인데. 루틴을 세우고 아무리 ‘to do list’에 담아두어도 실패로 이어지는 날이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학교를 가는 것과 회사를 가는 것은 비교적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꾸준히 할 수 있다. 내 스스로 끝내지 않는 이상 그렇다. 꾸준히 하지 않으면 ‘제적’, ‘승진 누락’, ‘해고’와 같은 페널티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
내게 없는 두 개를 갖는 것보다 내게 있는 하나를 빼앗기는 것에 우리는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삶의 개선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또는 현상 유지를 위해 몸부림치는 일에 더 많은 열을 내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른다.
정말 내 삶이 달라지길 원하는가. 꼭 해야 하지만 의지가 없고 실행까지 연결이 안 되는가.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투자를 하면 단번에 해결된다.”
쉽게 말해 돈을 들이는 일이다. 스스로 운동을 지속하기 어렵다면 헬스클럽에 등록하고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는다. 책을 읽고 싶은데 혼자 읽기 어렵다면 유료 모임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그럼 언제까지 투자를 해야 할까? 도움 없이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면 된다. 내가 들이는 액수가 크면 클수록 그것을 실행할 동기부여는 커진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습관화가 되는 일이 수월해진다.
보통은 습관화가 되기까지 백일은 걸린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그전에 쉽게 “나는 안돼”라는 입장을 취하는 것은 이른 판단이다.
언젠가 운동에 좀 미쳐있었던 시기가 있어요. 그 시기에는 목표가 분명했고, 동기부여가 지속되는 날들이었는데. 올해는 아무리 운동할 시간이 주어져도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퍼스널 트레이닝을 등록하게 되었고, 저에게는 큰 투자라 운동을 매일 가고 있습니다.
배우는 사람도 가르치는 사람도 ‘돈’과 ‘시간’과 같은 투자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들로 오늘의 글을 끄적여 봅니다.
12월이 시작되었고, 정말 연말이 되니 연초 계획한 것들이 떠오르며 초조하기도 합니다. ‘적어도 이것만큼은 해보자’라는 것이 있으셨다면 적절한 투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후회하지 않는 일은 늘 값지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