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회차 ..

- 고작 하루만에 무엇이 그리 크게 바뀌겠냐

by 성소연

몇 시간뒤면 마흔이 되는 나는


여전히 하고 싶은 게 많고,

여전히 흔들리기도,

여전히 모르고 싶은 것들이 있다.


나는 서른아홉까지 나를 완성하지 못했다.


내가 생각하는 완성이란 안정이다.

지금의 나는 안정이라보다 불안정에 가까운 모습이기에

난 나를 아직 미완성이라고 부른다.


다만 그 미완성을 실패라고는 부르지 않는다.

미완성은 완성하지 못한 것일 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완성 가능한 것이다.


다만 그게 언제일지는
나조차도 확신할 수 없을 뿐.


그리고 그 미완성을 미완성으로 좀 남겨두면 어떤가.

그 또한 나인 것을.


서른아홉까지의 나는 미완성으로 남겨두겠다.


몇 시간 뒤, 마흔이 되는 나는

또 다른 다짐으로 마흔을 맞이해보려한다.


이 또한 미완성이 될지도 모른다.


여전히 난 생각과 행동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마흔일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