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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수연 Mar 05. 2022

미스터선샤인촬영지, 논산 선샤인랜드




며칠 전, 삼일절이 지났다.

한창 미스터 션샤인이 유행하며 방영되던 시절에는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아 보지 못하다가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후, 넷플릭스에서 그저 한 편 눌렀던 것이 끝까지 정주행을 하게 되었다.


요즘 이 시대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이 땅을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분들에 대한 마음은 감사하다는 말로는 한 자락도 표현되지 않는다.


미스터 선샤인을 보면서 참 재미있었고 많이 분노했다.

나는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한 드라마 안에서도 수많은 선택이 존재함을 보았다.

누군가는 나라를 팔았고, 누군가는 피 흘려 지켰다.

누군가는 신념을 굳게 지켰고, 누군가는 영혼마저 팔았다.




 














논산에 위치한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선샤인랜드


















글로리 호텔


김민정이 입고나오는 옷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드라마를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드라마 속 김민정이 운영하던 글로리 호텔




분위기가 따뜻하고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었다.

작은 소품들도 잘 놓아져있어 볼거리가 여러 가지였다.

2층에는 가배정(카페)이 있다.







마치 실존인물들을 만나보는 것처럼

과몰입되게 만들었던 � 드라마에서 쓰인 편지들과, 사진들




선샤인 랜드의 전경



최초의 전기회사인 '한성전기' 회사의 모습을 복원한 건물이다.

내부에는 사진전도 하고 있었고, 기념품도 팔았다.



개화기 때의 종로 상점가를 복원한 종로거리이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저 다리를 많이 보게 된다.

후반부에 참 슬픈 장면이 아른거렸다.




꼭 드라마를 보지 않았더라도 날 좋은 날

가족들과 함께 걸으며 구경해도 좋은 곳이다.



개화기 최초의 전차인 '한성전차' 재현되어 있다.








불란셔 제빵소


이곳에 앉아서 맛있게 빵먹던

애신 아씨가 생각나는 곳 ㅎㅎ













경의선을 재현해 놓은 짧은 열차가 있다.

이곳에서는 중요한 장면이 촬영되었다.






동매의 집







미스터 선샤인을 보았다면 마치 드라마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 이곳을 왔을 때는 드라마를 보지 않았을 때였는데 그때와 드라마를 보고 온 때의 느낌은 달랐다.

유진 초이의 무덤에서 드라마인 것을 알면서도 괜히 슬퍼졌던 것은 그 시절 대한민국을 위해

죽었던 분들의 아픔이 더해져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사전투표를 하고 왔다.

우리나라고 더욱 정의롭고, 공의로운

자유롭고, 사람들이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사진과 글은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 2022. 박수연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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