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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북이 Feb 19. 2024

다키스트 아워, 영국 총리 처칠의 위대한 업적

2018년 아카데미 수상작, 넷플릭스 추천 영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한 줄 평 "미쳤다 몰입감 최고네?".  영화 다키스트 아워는 흔한 총 칼 전쟁 장면 없이 관객을 흥분시킨다. 


영국인에게 가장 존경 받는 정치인 윈스턴 처칠에 대한 정치 영화!
다키스트 아워 영화 포스터


다키스트 아워는 1940 5월 10일 처칠의 내각 총리 임명 부터 5월 28일 덩케르크(다이나모 작전) 작전 수행까지의 19일 간의 행적을 다룬다. 1940 5월 9일 당시 영국 총리였던 네빌 체임벌린은 히틀러에 대한 우화정책과 연이은 전쟁에서의 실패로 내각에서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히틀러의 광란이 이끈 2차 세계 대전의 전시 상황에서 영국의회는 보수당과 공화당을 통합시킬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대영제국의 역사적 대 위기의 순간 처칠이 새로운 총리로 등판한다. 처칠은 총리 취임 연설에서 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치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던 프랑스를 적극 지원한다. 하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다. 당대 최강 육군을 자랑하던 프랑스 마저 독일에 패하게 되고, 독일은 영국 침략을 앞두고 있다. 처칠은 계속된 전쟁이냐 or 독일과의 협상이냐 두 갈래의 선택에서 갈등한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이끈 '게리 올드만'의 메소드 연기!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는 게리 올드만의 메소드 연기이다. 그냥 처칠의 판박이라고 해야할까? 말투, 걸음걸이, 제스처 등과 모든 사소한 습관까지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특히나 인상 깊었던 것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이 감정선을 기가 막히게 표현했다는 점이다. 의회에서 연설하는 씬에서는 결의에 차고 힘이 느껴지는 감정으로 관객을 전율돋게 한다면, 일상생활에서 고민을하거나 당황할 떄는 웅얼웅얼 거리는 소심함으로 인물에 대한 연민과 동정심을 느끼게도 한다. 게리 올드만은 인간 처칠의 명과암을 실랄하게 표현했고, 이는 2018년 생에 최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했다.


https://youtu.be/LtJ60u7SUSw


국민을 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신념을 지킨 처칠!

영화의 가장 감명 깊은 장면을 꼽으라면, 지하철 씬을 꼽고 싶다. 패색이 짙어보이는 전쟁에서 처칠이 ‘나치와의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연설을 하기 위해 의회로 이동 중이다. 처칠은 차창 밖으로 보이는 영국 국민을 바라보면 깊은 고뇌에 빠진다. 이 선택이 과연 국민을 위한 길일까? 처칠은 그 자리에서 차에서 내려 지하철로 내려간다. 지하철에 탑승하자 처칠을 알아보는 시민들 시민들은 총리인 처칠에게 묵념하거나 자리를 내어주는 등 경의를 표한다.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는 여성, 남성, 아이 등 각양각층의 시민들 처칠은 그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만약 적들이 영국의 길거리에 지금 활보하고 다닌다면 어떻게 하겠냐?”, “더 이상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나치와의 협상이 필요하냐?”. 시민들의 대답 “빗자루를 들고서라도 싸우겠다" “절대 협상하면 안된다" 처칠은 영국 국민들의 결의에서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국민이 원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협상이라는 카드를 버리고 투쟁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게 된다. 처칠의 이러한 과감한 결단력으로 덩케르크(다이나모 작전)은 진행되고, 민간인 선박을 동원하며 덩케르크에 고립되어 있던 영국&프랑스군 30만을 구출하여 전세를 역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위 씬이 특히나 와닿았던 이유는 지도자가 가져야 할 리더십을 명료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 있었다. 처칠은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 뿐만 아닌 국민도 총 칼 등의 외세에 굴복하지 않는 자립국가 영국을 꿈꾼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어떠한 대가 책임 위험이 따르더라도 국민이 원하는 더 나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 나치와의 전쟁을 선택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존경받는 리더, 카스리스마를 갖춘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국민 또는 구성원의 마음을 읽고 그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바른 신념'을 지키는 처칠과 같은 사람 일 수 있지 않을까? 처칠의 세련되지 못한 투박함 또 상대에 대한 무례함 등은 닮지 않더라도, 명확한 방향성 신념을 가지고 구성원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리더'가 앞으로 점차 많아 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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