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내는 것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바닥을 빗자루로 쓰는 일.
눈이 오면 잘 걸을 수 있도록 거리를 빗자루로 쓰는 것처럼. 지금 한 순간 한 순간은 모두 미래를 위한 길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
여러 사람들이'현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내가 싫었다. 도대체 왜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거냐고 스스로를 원망했던 나는 이제 더 이상 이렇게 나를 원망하지 않는다. 내가 미래를 자꾸 생각하는 것은 너무 잘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지금 약을 먹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바닥을 미리미리 쓸어놓는 것이라고 생각할 테다. 도대체 언제 괜찮아질까, 언제쯤 되면 약을 그만 먹어도 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하고 낙담했었다. 이제는 약을 먹는 것도 미래를 위한 발판이라 생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