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잘못이 아니야.

<중국식 룰렛> -'대용품'중에서.

by write ur mind


'8살의 내가 나에게 쓰는 편지'를 적은 적이 있다.

"조금은 더 멋지고 자유로운 사람이 될 줄 알았어.

8살인 나는, 나 자신에 대한 꿈이 아주 컸거든. 위인전에 나오는 훌륭한 사람이 될 줄로만 알았지. 그래도 지금도 괜찮아요. 아직 많이 나쁘지 않아. 너무 뚱뚱하지도, 너무 많이 못생기지도 않고, 무언가 계속 하고 싶어하는 어른이잖아.

그런데...

조금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점은 마음이 아파."

아무생각없이 장난처럼 적은 이 편지를,
어느날 새벽 꺼내어 읽다가 문득. 슬퍼져서 눈물이 고였다.

그래요. 나쁘지 않아. 그리고 그 무엇도 내 잘못은 아니야.
그렇지만 조금은... 더 행복하고 싶은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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