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우울의 공감보다..

<농담> 중에서.

by write ur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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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렇겠지만,

나역시 내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를 필요로 한다. 그런 사람을 '내사람'이라 부른다.


내가 말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 안에는 아마 나의 약하고 어두운 부분이 많을 것이다. 나는 그런 내 속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사람이다. 내 캄캄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관계에게 나는 안전함을 느낀다. 나약해서일 수도 있고, 응석쟁이여서일지도 모르겠다. 다행스럽게도 내 삶의 몇몇 자리에서, 그렇게 나를 지켜주는 존재가, 나에게는 있다.


어둡고 쓸쓸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나에게, 많은 말을 해주길 바라진 않는다. 잘잘못을 가려주거나 내 아픈마음을 빨리 해결해주려는 행동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괜찮다는 표시면 된다. 꼭 말이 아니어도 괜찮다. 이 시간을 우리가 같이 지나가고 있다는 느낌이면 충분하다.


나의 소중한 '내사람'이 나에게 준 것들은, 조용히 내 이야기를 들으며 끄덕인 작은 몸짓이거나, 내 이야기가 끝나기를 기다려주던 작은 숨소리같은 것들이었다. 흔들리던 나에게 조용히 내밀어준, 따뜻한 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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