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뿐이야.

<첫사랑> 중에서.

by write ur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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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실수를 하고 풀지못한 오해들이 지나온 내 삶에 있었을 것이다. 나는 그런 내 과거를, 관계에서 저지른 내 실수들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자기합리화를 하고 잊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어떤 경우에는 누군가의 마음에 가시를 박아둔 채로, 그 사실조차 모르고 해맑게 살았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가끔... 잠이 오지 않는 깊은 밤, 지나온 시간들을 헤아리다 문득 마음이 누군가를 떠올릴 때 마음 한켠이 서늘해지면, 생각한다.


나의 실수와 이기심과, 지키지 못한 약속들을 이해해주기를.

우리 모두가 불완전하였기에, 서로를 서투르게 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 여겨 주기를.

어쩔 수 없는 선택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서로에게 주었던 상처가 아물며 결국 우리를 어른으로 자라게 했을거라고 생각하는 나를, 희미하게 잊어주기를.


그리고.

한때나마 우리 사이에 머물렀던, 호의와 믿음과 사랑으로 충만했던 좋은 시절의 기억들이 그 모두를 덮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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