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괴롭지 않습니다. 행복합니다. 덕분입니다.
라이팅코치 정희도의 6주프로젝트15분글쓰기26 누군가의한마디
저는 괴롭지 않습니다. 행복합니다. 덕분입니다.
그 말을 듣고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지난 주말 다녀온 문경 회향 수련에서 그동안 꾸준히 수행해온 분들의 사례담 발표가 있었다.
총 3분이 발표를 했는데 한 분 한 분의 이야기가 묵직한 울림과 감동이었다.
어릴 적 부모님의 학대,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고, 가족들의 배신, 친척들 폭행 등의
사건들을 겪어오신 분들의 이야기가 마이크를 통해 담담히 흘러나왔다.
그분들은 괴로움을 극복하고자 이곳저곳 여기저기 온갖 곳을 찾아다녔다.
그 끝에 수행을 만났고 꾸준히 놓지 않고 정진 한 결과 돌이킴이 있었다는
사례담은 너무 큰 감동과 충격으로 다가왔다.
저는 괴롭지 않습니다. 행복합니다. 덕분입니다.
마지막 세 마디로 사례담을 마치며 밝게 웃는 그분의 모습이 내 마음을 울렸다.
만약 내게 하나의 사건만 일어났더라도 트라우마를 겪지 않았을까?
과거 일상을 돌아보니 소소하고 사소한 사건들에도 걸려 넘어졌던 내가 보였다.
사례담을 들은 후 더더욱 수행을 놓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수행과 더불어 평생 동반자로 함께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글쓰기다.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분들과 인연으로 이웃이 맺어지고 있다.
그중 한 이웃님이 독서글쓰기 오픈채팅방에도 입장해 주시고 꾸준히 글을 올려주고 계신다.
과거에 본인이 겪었던 아픔들 그리고 현재 겪고 있는 과정들까지 솔직하게 올려주고 있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스스로 현재의 상태를 살피고 과거를 돌아보는 과정을 거친다.
이웃들의 격려 댓글 속에서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그 과정들을 보며 글쓰기도 수행처럼 돌아봄과 치유의 작용들이 있음을 느낀다.
저는 괴롭지 않습니다. 행복합니다. 덕분입니다.
그 한마디 덕분에 내가 갖고 있는 문제와 고민은 무겁고 심각한 것들이 아닌
소소한 부분들로 다가왔다. 문제 될 것이 없구나 생각하니 가벼워졌다.
나의 한 마디도 누군가에게 응원과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느낀다.
오늘 하루도 과정에 충실하며 더 많이 소통하는 글쓰기로 나를 드러내본다.
어려운 본인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나눠주신 분들께 모두 고맙습니다!
#수행 #글쓰기 #치유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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