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프로젝트15분글쓰기28 과거추억
토요일 아침부터 분주한 마음이다.
108배를 마치고 15분 글쓰기를 시작하려는데 아차! 7시부터 이은대 사부님의 정규 수업이 있다.
얼른 오늘 글을 적어야지! 후다닥 준비하며 머릿속은 빠르게 돌아간다. 과거 추억 어떤 것이 좋을까?
손가락도 움직여보고 생각도 하는데 마음에 확 다가오는 소재가 없었다.
그런 와중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이럴 때는 핸드폰 사진첩을 보는 것도 방법이다!
재빨리 과거 스토리들을 찾아본다.
아! 이런 일도 있었고, 그때 여기를 갔었네? 강아지 참 귀엽다! 아차! 또 다른 샛길로 빠지려고 한다!!
그러던 내게 2년의 영상이 다가왔다. 생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는 7월이었다.
당시 근무했던 회사는 출입구는 지하로 내려가는 철물이었다.
시원한 여름비가 부슬부슬 흘렀다. 대문을 열려고 하니 어라?
웬 작은 생명체가 뒤뚱뒤뚱하고 있는 게 아닐까?
자세히 살펴보니 맙소사 비에 쫄딱 맞은 아기 새였다.
추위에 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보면서도 짠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고개를 여기저기 돌리며 불안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 마음에 걸렸다.
출근 후 박스와 통을 찾았다. 작은 생명체가 놀라지 않게 조심스럽게 담았다.
회사 2층의 보다 따뜻하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곳으로 강제 이주를 도와줬다.
하고 나서 뿌듯한 마음이 든 걸 돌아보니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좋은 일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업무를 시작했고 틈틈이 잘 있는지 올라가 봤다.
어느새 비는 그치고 따스한 햇살이 찾아왔다.
혹시나 싶어 찾아간 그곳에 아기 새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이름도, 연락처도, 명함도 주고받을 수 없었지만 잠시라도 도와줄 수 있어서 기뻤다.
살다 보면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했던 말이나 행동이
상대에게 두고두고 잊지 못할 감동이 되기도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기도 한다.
물론 상대의 반응까지 내가 다 통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말과 행동을 할 때 한 번 더 상대의 마음을 살피면
상처 주기보다 도움 주고받는 일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그해 가을 다른 일정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는데 혹시 참새가 철문 앞으로 찾아왔을지 궁금한 마음이다.
예상치 못한 날씨에 또 비를 만나고 추위에 떨 수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따뜻한 시절 인연의 손길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12월은 동물에게도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정을 나눠보는 겨울이 되면 좋겠다.
#과거추억 #나눔 #돕는삶
✨함께 읽고 쓰며 성장하는 소통방✍️
아침 명언, 독서 글쓰기 챌린지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 드립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오셔요⬇️
https://open.kakao.com/o/gufP5FEh
✨ 한 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12/23(화) 책쓰기 무료특강 신청서✍️
https://blog.naver.com/writewithheedo/224102681128
✨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1/6(화) 책쓰기 정규수업 평생회원 신청서✍️
https://blog.naver.com/writewithheedo/224107722587